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서 회복 중인 미국 주식시장

세계 2위 경제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인적,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은 이제 우려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ETF의 성과를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자산은 강한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VTI(Vanguard US Total Stock Market)는 2월 7일 금요일까지 한 주 동안 3.2% 상승했다. 주말이 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긴 해도, 목요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이 같은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오랜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적어도 주식시장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중국은 바이러스의 진원지이며, 따라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오래 진행되어,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수록 경제에 대한 타격도 더 길어질 것이라고 한다.

중국과 그 이외 지역의 바이러스로 인한 잠재적인 경제 타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VEA(Vanguard FTSE Developed Markets)와 VWO(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가 견조한 상승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전 세계 주식시장은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주요 자산 중 가장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해외 회사채였다. PICB(Invesco International Corporate Bond)는 1.5% 하락해, 4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편, GMI.F(Global Market Index)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현금을 제외한 모든 주요 자산을 시가총액으로 가중하는 이 벤치마크는 1.9% 상승했고, 3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1년 기간으로 볼 때,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VTI(Vanguard US Total Stock Market)는 지난 12개월 동안 총 23.9% 상승했다. 1년 성과로서 두 번째로 좋았다. VNQ(Vanguard Real Estate)를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리츠(REITs)는 17.7% 상승했다.

주요 자산 중에서 최악의 1년을 보낸 것은 전반적인 상품 시장이었다. GSG(iShares S&P GSCI Commodity-Indexed Trust)은 4.8%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기준, GMI.F는 1년 동안 16.3% 상승해, 주요 자산 중 3위의 성과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위험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을 통해 봤을 때 위에서 언급한 모든 ETF는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한 평가다. 하나는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10일 이동평균과 100일 이동평균을 비교한 것(붉은색 선)이고, 다른 하나는 중기 추세를 보여주는 50일 이동평균과 200일 이동평균을 비교한 것(파란색 선)이다. 지난주 말, 10일/100일 이동평균 상 유일하게 약세 모멘텀을 보인 것은 상품(GSG) 뿐이었다. 즉, 다른 주요 자산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료 출처: The Capital Spectator, “US Stocks Were Resilient Last Week As Coronavirus Roils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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