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맞는 말 아닌가? 잠시 기다려 보자.
투자자들에게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 상승 시대와 1980년대 초 연준이 유도한 경기 침체가 여전히 최신 편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양적완화와 초저금리가 곧 물가를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믿을 만한 환경에 있다. 중앙은행이 한 시간에 24억 달러 상당의 금융 자산을 매입하고 있음에도, 데이터는 디플레이션으로 향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을 분석할 때는 기준 금리가 중요하다. 즉, 중앙은행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더라면 인플레이션은 어땠을까? 훨씬 더 큰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눈앞에 닥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데이터는 약한 경제 성장과 낮은 정책 금리를 말해주고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만한 급격한 돈의 움직임도 없다. 실제 인플레이션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노동 비용이 증가하고, 통화 속도의 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
구글 검색 경향을 살펴보자. 최근 디플레이션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의 검색 모두가 급증하고 있다.
선진국 경제에서 단기적인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도 있어 보이지만, 디플레이션의 지속이나 갑작스러운 하이퍼인플레이션은 긴 꼬리 위험에 해당할 것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첫 번째 차트는 금융 위기가 얼마나 이례적인 상황이었는지 잘 보여준다. 당시 디플레이션이 화제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디플레이션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 후 대규모 양적완화와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 2008년 말에서 2011년 중반까지 유가와 금 가격이 상승했던 모습을 기억하길 바란다.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말을 듣게 되면 상품 가격이 상승한다). 금융 언론에서는 ‘리플레이션’이란 말이 흔하게 나왔다.
다음 차트는 구글 검색 경향을 실제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데이터와 비교한 것이다. 최근 다이버젼스가 나타나고 있. 종합적인 기준에서, 검색어로는 인플레이션이 많아졌고, 데이터는 디플레이션을 말하고 있다. 올해 70%의 국가에서 생산자 물가 지수(PPI) 수치가 마이너스(-)를 겪고 있고, 30% 국가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원유가 분명한 역할을 해왔지만, 따라서 설비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까? 코로나19에 의한 경기 침체와 더딘 회복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위험이 있다. U자형 회복이 된다면,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이 빠르지 않고 서서히 정상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2020년 말 ~ 2021년에 경제가 회복된다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으킬 수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소비자 물가 지표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큰 인플레이션 영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경제 봉쇄된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구매한 물품 바구니는 평상시와는 상당히 달랐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휘발유를 많이 넣지도 않았고, 항공권을 예매도 없었지만, 모두는 엄청난 화장지를 사들였다. 지갑에서 나간 모든 돈아 좁은 범위의 제품에 쏠렸다.
결론적으로, 디플레이션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이 검색어에 오르고 있지만, 양자 모두 긴꼬리 위험이다. 단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박이 있은 후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승할 것이라는 게 더 합리적이고, 가능성이 높은 결과다.
자료 출처: Topdown Chart, “Inflation Fears in a Deflationary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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