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주류 경제학자들,
- 암호화폐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 낮음.
- 그 이유는 아직 규모가 작고, 금융 시스템의 주류로 성장하지 못함.
- 단 규제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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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bitcoin bubble”을 검색하면, 중간 정도의 걱정에서 완전한 우려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6.9조 가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요한 유럽 경제학자들은 걱정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경제 정책 연구 센터의 조사에 응한 48명의 경제학자 중 단 21%만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대 암호화폐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로 5,130억 달러인 페이스북보다 한 참 떨어진다. 만일 비트코인이 내일 사라진다 해도, 은행들은 거의 눈치도 채지 못할 지도 모른다.
브뤼셀 자유대학의 경제학자 로버트 콜만은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크게 성장하긴 했어도, 시가총액 면에서 ‘기존’ 금융 시장의 규모와 비교했을 때 아직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라고 주장한다.
옥스퍼드 대학의 마이클 맥마흔 교수는 그 이유가 부분적으로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아서, 특히 대형 투자 기관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런던 정경대학의 에단 일제츠키도 이 말에 동의하면서,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는 아직 소규모 투자자들의 장난감 수준이며, 금융 시스템과 실물 경제로부터 분리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유럽 중앙은행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중앙은행의 업무에 어떤 심각한 위험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 또한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직 충분하게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될 만큼 거래량도 크지 않습니다.”라고 이에 동의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작은 이유는 사용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비자카드가 초당 47,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데 반해, 비트코인의 처리 능력은 초당 7 트랜잭션에 불과하다.
경제학자 조나단 치우와 토르스텐 쾨플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으로 경제학 모델로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모델링해 본 결과, 현금보다 소비를 저해할 가능성이 450배나 더 크다고 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존 통화가 실패할 경우에만 비트코인이 널리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 본 대학의 위르겐 폰 하겐은 “중앙은행이 발행한 통화가 아주 불안정하게 돼야 암호화폐가 매력적이 될 것입니다. 금융 시스템에서 암호화폐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는 것은 불안정성의 원인이 아닌 결과일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비트코인이 나쁜 목적으로 사용되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도 있다. 런던 정경대학의 바우터 덴 한은 “LTCM의 위기는 핵심 금융 기관 한 곳이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게 되면 시스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었습니다.”라고 경고한다. LTCM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운영했던 자산 규모 1,260억 달러의 헤지 펀드로, 위험한 파생 상품에 베팅해 거의 붕괴될 뻔했고, 연준의 구제 금융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대다수의 경제학자들(61%)가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출처: Quartz, “Most economists think bitcoin won’t bring down the global economy—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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