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집을 사는 것처럼 생각하라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가증권 몇 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소유권 중 일부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관점을 바꾸기가 어려울 수 있다. 어쨌든, 일반 소액 투자자는 상장 기업의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수 없고, CEO와 직접 통화할 수도 없으며, 기업에 대한 통제력도 거의 없다. 또한 온라인 주식 거래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이에 상응하게 거래 수수료의 낮아짐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주식을 사고팔기가 쉬워졌다. ​

종합해 보면, 이러한 요소들이 심리적 장벽을 만들고, 기업의 주식을 화면상에 찍힌 숫자 이상으로 생각하기 어렵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까? 워런 버핏이 농장으로 비유한 내용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하루하루는 잊어라​

버핏의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을 둘러싸고 하루하루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투자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농장을 운영한다면, 2주마다 옥수수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야 합니까? 누군가가 수출의 영향 때문에 ‘올해 옥수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할 때 크게 걱정해야 할까요? 내개는 1980년대 사들였고, 지금은 아들이 돌보고 있는 농장이 하나 있는데, 가본 적은 딱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가서 지켜본다고 한들 농작물이 더 잘 자라는 것은 아니고, 내가 빨리 자라라고 응원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나는 가격이란 게 몇 년은 좋을 때가 있고, 또 몇 년은 나쁠 때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작황이 다른 때보다 좋은 해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농장을 샀습니다. 이후 경제 예측이나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몇 년에 걸쳐 작물을 순환해서 잘 키우면, 일반적으로 작황이 좋아진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농장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농장이 있는 분이라면,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농장을 집으로 바꿔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좋든 나쁘든 자기 집을 갖는 것이 대부분의 소망이며, 누구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생각이 있다(다른 자산에 대해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렇다).​

주식 투자를 집을 산 것으로 생각해 보면, 버핏의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따르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시장의 최신 동향을 알아본다고 자기가 산 집값을 매일 확인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집값은 어는 정도 범위를 두고 변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매일 값을 확인하는 일은 부질없다는 점은 누구나 대체로 인정한다. 하지만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아마존의 주가가 하루에 3% 떨어지면, 모두가 정신을 잃곤 한다. ​

이렇게 주식을 집과 다르게 취급하는 경향이 널리 퍼져있는 이유는 단기 주의가 만연해졌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는 이런 정신적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가 하락을 공황에 빠져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매수 기회로 볼 수 있게 된다. ​

자료 출처: Stepan Lavrouk, “Think Like Warren Buffett: Buying Stocks Is Like Buying 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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