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한 가지 트레이딩 전략이 있다고 한다.
베스포크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연초부터 “SPY(SPDR S&P 500 ETF Trust)”를 시가에 매수해 종가에 매도하기를 반복했다면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라고 한다. 반면 연초부터 SPY를 종가에 매수해 다음날 시가에 매도하기를 반복했다면 거의 30%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 ETF는 연초 대비 약 20% 하락했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거의 30년 동안 이어져온 통상적인 트레이딩 패턴이 역전된 이유는 이 펀드가 정규 거래 시간 이외의 기간 동안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3년 이후, SPY를 종가에 매수해 다음날 시가에 매도하길 반복했다면 500%의 수익률을 올렸겠지만, 반대로 했다면 약 7%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이러한 수익률은 2월 중순의 하락세가 시작되기 전까지 700% 이상으로 더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현대사에서 가장 느린 수준으로 떨어뜨리면서, 극심한 변동성이 전 세계 주식시장을 사로잡았렸다. 지난 3월 S&P 500 지수는 일평균 5%씩 움직이는 등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CFRA 뮤추얼 펀드 리서치 팀장 토드 로젠블루스는 “최대한 많은 정보가 있어야 트레이딩에 우위를 보일 수 있는데, 시간 외 시장에서는 정보가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확산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으로 확산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의 밤 시간 동안 부정적인 헤드라인을 쏟아내면서, 미국의 시간 외 거래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은 지난 한 달 동안 최소 10차례의 서킷 브레이커가 걸려 잠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펜 뮤추얼의 CIO 마크 헤펜스톨은 “중국이나 유럽의 경우, 시간 외보다 장중에 나쁜 소식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호의적인 뉴스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한다.
자료 출처: Bloomberg, “A Winning Trade: Buy S&P 500 ETF at Market Open, Sell at 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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