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2018년까지 3,553명의 흡연자와 10,091명의 비흡연자의 투자 수익률을 살펴본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논문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fif.hebis.de/xmlui/handle/123456789/979
흡연자의 총 수익률(수수료 전)이 연간 0.81% 더 낮았다.
흡연자의 순 수익률(수수료 후)이 연간 2.57% 더 낮았다.
흡연자 월간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0.57% 더 높았다
흡연자들의 저축 액수가 연간 1.5개월분만큼 더 작았다.
즉 각각 총 10만 유로를 저축했다면,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연간 2,570유로 더 적은 수익을 올렸음을 의미한다. 또한 비흡연자가 월간 1,000유로를 저축했다면, 흡연자는 연간 1,500유로를 더 적게 저축했다는 의미다. 이 차이는 해마다 누적된다.
25세에 시작해 매월 1,000유로를 저축하고,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보다 평균 3% 높은 수익률로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자. 65세가 되었을 때, 비흡연자의 포트폴리오는 총 905,000유로가 될 것이다(물가 상승률을 감안 한 현재 가치). 한편, 흡연자는 저축도 적게 하고, 투자 수익률도 낮았으므로, 그의 포트폴리오는 흡연자의 거의 절반인 457,000유로가 될 것이다. 흡연은 정말 비싼 취미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솔직히, 흡연이 행동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이유는 아니다. 단지 좋은 클릭을 받기 위한 기사 제목일 뿐이다.
위 연구에서 흡연은 자제력 부족의 대리 척도로 사용되었다. 심리학에서 자제력 또는 자제력 부족은 오랫동안 중요한 주제였다. 약물 남용에서 위험한 성적 행동 및 운전 습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위험한 행동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니코틴 중독으로 측정한 자제력 부족이 투자 수익률을 악화 시킨다는 결과다.
실제로 자제력 부족을 의미하는 여러 가지가 행동이 있지만, 모두가 실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있습니다. 설문조사는 종종 부정확한데, 투자자들은 솔직히 자기를 평가하기보다 희망 섞인 생각을 답하기 때문이다. 비만과 불법 약물 사용 같은 자제력 부족을 의미하는 다른 척도 역시 투자자의 저축 또는 투자 능력을 떨어지게 만드는 심각한 건강상의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 반면 흡연은 사회적으로 허용되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해를 끼칠 뿐 투자자의 투자 행적을 방해하지 않는다.
흡연자는 일반적으로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잦은 매매를 하게 되고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것이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주된 원인이다. 흡연자는 단순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를 유지하고, 포트폴리오를 내버려 두는 능력이 부족하다. 대신, 지속적으로 자기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기울이고, 새로운 주식을 사기 위해 보유 주식을 내다 판다. 그리고 이런 행동이 상당한 비용으로 돌아온다.
흥미롭게도, 이 연구에 따르면, 자제력 부족이 포트폴리오 회전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과잉 확신, 관심을 끌려는 행동 또는 사회적 전염(예를 들어, 주위 사람을 따라 투자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이런 요인들도 높은 포트폴리오 회전율과 그로 인한 낮은 수익률로 이어진다.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과잉 확신을 겪긴 하지만, 자제력이 부족할수록 과잉 확신, 관심을 끌려는 행동 등의 정도가 더 커진다고 한다. 자제력 부족은 다른 행동 편향의 수위를 더 높인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최대한도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더 빨리 운전하고, 더 많은 이성 파트너를 사귀며, 포트폴리오를 더 많이 바꾸고 살아간다. 그리고 적어도 투자의 경우, 그런 행동을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한다.
자료 출처: Klement on Investing, “Smokers have wors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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