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말처럼 “손실을 방어해 두면, 수익은 저절로 찾아온다.” 이것이 제품의 교체 주기가 긴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제품 교체 주기와 투자 위험 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품의 교체 주기가 짧은 경우,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신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신제품의 성공을 예측할 수 없고, 종종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주주들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준다.
덴마크 주얼리 기업 둔 판도라(PNDORA)를 예로 들어보자. 판매량 면에서 세계 최대 주얼리 기업이다. “적당한 가격의 주얼리”를 판매하면서, 경쟁사인 티파니(TIF) 및 리치몬트(CRF)에 비해 높은 마진으로 평균 이상의 자본이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자산 회전율 또한 높다.
소비자들은 판도라를 유행에 민감한 주얼리 브랜드로 생각하며, 주로 일상복에 착용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판도라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사 측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으로 판매량의 50% 이상이 그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판도라는 제품을 유행에 맞게 디자인해야 하며, 계속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꿔 나가야 한다. 새로 내놓은 제품이 과거 같은 인기를 얻지 못하면, 회사의 상황이 쉽게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더라도, 매출이 하락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대부분 제품 교체 주기가 짧은 기술 부문 역시 혁신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가 파괴될 수 있는 완벽한 사례다.
블랙베리(BB)의 비상과 추락을 보자. 초기 이메일이 주도하던 모바일 산업에서 회사의 이름을 딴 제품이 엄청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안드로이드 및 iOS 플랫폼과의 전투에서 순식간에 우위를 잃었다. 지금으로 돌아와서 현재 스마트폰 선두 업체 애플을 생각해 보면서, 그 성공이 무한정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동일한 제품을 아주 오랫동안 판매해 온 기업에 집중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코카콜라(KO)의 대표 음료는 현재 1세기 넘게 같은 공식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1980년대 출시한 ‘뉴 코크(New Coke)’는 큰 실패를 겪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주주들은 경영진이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자료 출처: Steven Chen, “Invest in Long-Cycle Products for Less Uncertainty”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제품 교체 주기가 길고 불확실성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