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에서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겨준 것은 미국 달러였다. 작년 말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2018년에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에 어긋나게 미국 경제 성장이 다른 국가들을 앞서면서, 미국 달러도 강세에 강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몇 개월 동안은 더 그랬다.
하지만 미국 달러보다 더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화도 있다. 바로 멕시코 페소다. 작년 말과 비교할 때, 멕시코 페소는 미국 달러 대비 2.3% 상승했으며, 연초부터 지금까지 주요 통화 중 미국 달러 대비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지난 6월 멕시코 페소는 1년 반 만에 미국 달러 대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북미 자유 무역 협정(NAFTA)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고, 혼란한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었다.
이후 미국과의 무역이 계속 파문을 몰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락분 대부분을 회복했다. NAFTA 재협상이 천천히 진행되면서, 협정을 완전히 폐지하자는 이야기는 가라앉았다. 멕시코, 캐나다 및 미국은 조속히 합의에 이르길 바라는 눈치다.
좌파 포퓰리스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ndrés Manuel Lopez Obrador)가 7월 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페소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 민간 부문 지원, 국가 재정 지출 억제를 약속한 공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이후, 미국 달러는 멕시코 페소 대비 3.5%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최근 터키 리라의 붕괴가 다른 시장들로도 옮겨가면서, 신흥 시장 통화들도 충격을 받았고, 멕시코 리라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Quartz, “The dollar is strong but the peso is stro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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