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베네수엘라에서 커피 한 잔 값은 약 2,300 볼리바르였지만, 이제 약 2,000,000 볼리바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자국 통화에서 ‘0’자 다섯 개를 없앴습니다.
이 “해결책”은 7월 25일(현지 시각)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6월까지로 예정된 후, 이미 두 차례나 연기된 통화 개혁의 일환입니다. 이 새로운 화폐는 8월부터 유통될 예정입니다.
현 “볼리바르 푸에르테(bolívar fuerte)” 지폐(1,000 볼리바르에서 100,000 볼리바르까지)는 유통이 중지되고, 새로운 “볼리바르 소베라노(bolívar soberano)” 지폐(2 볼리바르에서 500 볼리바르까지)의 인쇄가 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100,000 푸에르테에 상당하는 1 소베라노 짜리 새로운 동전도 발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방송 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새로운 지폐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커피 한 잔 값은 20 볼리바르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베네수엘라의 위기가 극복되기에는 난망한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 경제학자들은 근시안적 계획이라고 비난하면서, 경제를 부식시키고 있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은 도외시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조치가 화폐 개혁 이외에는 별거 없게 된다면, 몇 주는 아니더라도, 몇 달 안돼 ‘0’자를 다섯 개 더 줄여야 할 지도 모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공개된 최초 개혁안에는 ‘0’자를 세 개 줄이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올해 초 국제 통화 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2018년 인플레이션을 2017년 2,820%에서 12,870%로 상승해 5자리 숫자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 IMF는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1,000,000%를 넘어서 7자리 숫자로 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1920년대 독일과 2000년대의 짐바브웨의 경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이 정도 수준에 이르게 되면, 베네수엘라 통화가 실질적으로 쓸모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미화 1달러면 수백만 볼리바르를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볼리바르 지폐로 만든 핸드백, 지갑 및 모자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대금으로 받은 콜럼비아 페소의 가치가 이들 물품을 만드는데 쓰인 볼리바르 지폐의 가치보다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새로운 볼리바르 소베라노를 정부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페트로’에 고정시킬 예정이라고도 밝혔지만,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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