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5,000포인트에서 2018년 1월 26,000포인트를 기록하기까지는 단 8거래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이 우량주 지수가 다음 1,000포인트 상승하기 까지는 500일, 정확히 372거래일이 걸렸다.
주가 지수의 이정표라 함은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주식 시장과 그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그런 점에서 아래 차트는 다우 지수의 역사와 각종 이정표들의 한 장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20,000포인트에서 26,000포인트에 이르는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각종 기록들로 가득하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들은 2017년을 “터무니없이 좋았던 한 해”라면서, “주식 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한 해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WSJ 마켓 데이터 그룹에 따르면, 무엇보다 2017년은 다우 지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5차례 1,000포인트 이정표를 갈아치웠던 해이며, 120여 년의 역사상 이 이정표를 가장 많이 경신한 한 해했다. 이해 다우 지수는 71건의 종가 기록을 남겼고, 1995년 기록한 69건을 넘어섰다.
2018년 초 25,000포인트에서 26,000포인트로 놀랍도록 빠른 1,000포인트 상승은 주가 상승이 한계에 수준이 이르렀고, 심판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를 오히려 더 강조해 주는 모습이었다.
그 이후로 금융 위기와 대침체의 전조로 발생했던 시장 붕괴 같은 모습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심판의 날이 가까웠다는 우려가 남아있었다.
2018년 봄, 미국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일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해 연말 정부가 폐쇄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12월 주식 시장에 혼란이 일어났다. 다우 지수는 12월 31일 23,327.46포인트로 한 해를 마감하면서, 1월에 시작점에서 1,4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2019년,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일련의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식 시장은 연초부터 상승 랠리 모드에 돌입했다. 다우 지수는 4월 26,000포인트 수준을 되찾은 다음, 5월이 되자 7% 가까이 다시 하락했다. 6월에 연준이 금리 인하와 금융 완화 입장을 언급하자, 다우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이번 목요일에는 27,000포인트를 넘어섰다.
372거래일에 걸쳐 27,000포인트까지 도달한 것은 다우 지수가 주요 이정표를 갱신한 기간 중 20번째로 빠른 경우다. 1,000포인트 이정표 달성에 가장 오래 걸렸던 경우는 2016년 18,000포인트에서 19,000포인트를 기록하기까지 걸린 483거래일이었다.
과거 다우 지수는 주요 이정표 경신에 어려움을 겪었다. 1966년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1972년 11월 다시 이 수치를 넘어설 수 있었다. 그리고 1999년 처음으로 10,0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2010년이 되어서야 이 수준에 안착했다.
다음 단계는 어디일까? 다음 이정표인 28,000포인트를 달성하기 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어쩌면 30,000포인트를 단숨에 넘어설지도 모른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All of the important Dow milestones in on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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