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의 상승 랠리, 더 진행될 수 있을까?

최근 채권 금리가 0%인 지역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배당주가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현금 소득을 창출해주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수익률을 장점으로 내세운 배당주에 투자자들이 앞다퉈 달려들자, 유틸리티, 부동산 및 필수 소비재같이 전통적으로 두둑한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강력한 주가 상승은 보여주지 못하는 부문이 비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S&P 500 지수의 3% 상승한데 비해, XLU(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는 8.5% 상승한 것처럼, 지금까지 이러한 부문들이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배당주 아직 고평가된 수준은 아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S&P 500은 21.1% 상승한데 비해, 유틸리티 ETF는 20.8% 상승했다. 이 유틸리티 펀드의 PER 배수는 지난 12월 15.1배에서 현재 22.8배로 급등했다. 반면, S&P 500의 PER 배수는 17.5배에서 현재 19.5배로 상승했다.​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던 연준이 지난해 말 방향을 바꿔 2019년 3차례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국채 금리가 3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 결과 주식 중 62.5%의 배당 수익률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보다 높은 상황이고, 지난 50년 동안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준이 다시 한번 현금 소득 추구 투자자들을 주식 시장에 몰아넣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채 금리가 0% 미만이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돈을 맡기면서도 오히려 돈을 내고 있는 자금이 약 15조 달러에 달한다는 의미다.​

최근 몇 주 같은 수준으로 금리가 하락했던 마지막은 2016년으로, 당시도 배당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배당주는 기대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비배당주보다 거의 항상 PER 배수가 낮다. 하지만 7년간의 이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이 이후 2016년 7월 S&P 500 소속 배당주의 PER 배수의 중간 값은 거의 비배당주의 중간 값만큼이나 상승했다.​

HDV(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의 PER 배수는 15.9배로, 5년 평균인 17.3배보다 낮으며, S&P 500의 19.5배보다는 더 낮은 상황이다.

연준의 정상화와 저조한 성과로 인한 배당주의 주가 수준이 낮아졌고, 2019년 4월 비배당주 대비 배당주의 PER 배수를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뜨렸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배당주의 우수한 성과로 주가가 다소 높아졌지만, 비배당주 대비 상대 PER 배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 아래에 머물러 있다.​

배당주가 나머지 시장에 비해 더 비싸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경기방어 주식의 상승 랠리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배당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신 에너지 부문의 주식은 배당 수익률 순위의 상단에 올랐다.​

에너지 부문은 S&P 500 11개 부문 중에서 연초 대비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S&P 500이 21% 상승한데 비해, 고작 1.4% 상승에 그쳤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세계 경제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은 현재 매력적인 주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음에도 이 부문의 주식을 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옥시덴탈 페트롤륨은 연초 대비 주가가 거의 32%나 하락한 결과, S&P 500에서 네 번째로 높은 7.5%의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시추 회사 핼머리치 & 페인 역시 올해 주가가 약 20% 하락한 결과, 배당 수익률은 7.1%로 높아졌다. ​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거시 경제적 및 시장 상황을 보면,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의 세계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배당주 펀드마다 서로 다른 선별 기준을 사용하고 있고, 부문별 가중치 역시 아주 다양하다. ​

최근 성과가 저조한 에너지 부문을 피하고 싶지만, 높은 배당 수익률을 활용하고 싶다면,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Index Fund)가 좋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에너지 부문의 비중이 0%이며, 연초 대비 15.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의 비중이 21.8%이며, 연초 대비 수익률이 12.4%인 HDV(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와 비교된다. ​

자료 출처: Market Watch, “Dividend stocks may be cheaper than you think despite a recent rally, say exp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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