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자율 주행 기술에 관해서는 절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쾰른 경제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8월 현재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업체들은 다른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보다 자율 주행 자동차 관련 특허를 더 많이 출원했다고 한다.
이 연구소는 (WIPA)의 데이터뱅크 패튼스코프(PATENTSCOPE)에서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특허 출원 자료를 분석해, 자율 주행과 관련 특허를 확인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적으로 5,839건의 자율 주행 관련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출원한 것이었고, 약 3분 1이 기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것이었다.
독일 업체들이 특히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자율 주행 관련 특허 중 52%가 독일 업체들 차지였다. 그리고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를 포함시키면 그러한 특허를 출원한 상위 10개 업체 중 6개가 독일 업체였고, 나머지는 포드, GM, 도요타 및 구글이었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보쉬가 총 958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해 1위를 차지했고, 아우디와 컨티넨털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쾰른 경제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 후베르투스 바르트 박사는 “독일 제조업체들이 이 기술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독일 업체들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의 강점으로 인해 자율 운전 자동차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한다. 프리미엄 자동차 고객들은 보조 시스템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결국 향후 완전 자율 주행차 시대가 되었을 때 더 싸게 대중화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프리미엄 시장과 대중 시장 모두에 강력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한 도로의 규칙을 제정한 최초의 국가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능력으로는 이러한 특허 중 어느 정도가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와 전반적인 우수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보쉬 같은 업체가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게 된다면, 그 혜택은 독일 자동차 산업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 (우버 같은)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업체 및 부품 공급업체 간의 합작은 매일 일어나고 있으며, 아주 복잡한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링크된 사이트에 나타난 차트를 보면, 라이드 헤일링 업체, 자동차 렌탈 업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체, 및 자동차 제조업체 33곳이 하나 이상의 합작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s://qz.com/1034116/the-entangling-alliances-of-the-self-driving-car-world-visualized/
<출처: Quartz, “Germany’s automotive giants top the charts for autonomous-driving pa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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