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계획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차이
투자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만으로 투자 계획이 아니다. 그리고 투자 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투자 포트폴리오는 그저 주식의 집합체에 불과하며, 오로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수단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투자의 목적이 아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은퇴 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득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투자의 목적이 될 수 있다. 두 친구의 수익률이 달라서, 한 친구는 76세 소득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다른 친구는 82세까지 소득이 줄지 않는다고 해도, 85세에 만났을 때 모두 수중에 한 푼도 없다면 수익률은 아무 소용이 없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상품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치 상품 같은 저비용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기가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이 쉽건 어렵건 간에,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더 중요하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에 관한 것이지만, 투자 계획은 태도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조건과 효과적인 조언의 차이
좋은 조언은 어디에나 있다.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대개 건강, 투자 또는 삶을 더 나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것만으로는 태도를 바꿀 수 없다.
좋은 조언은 무언가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말해주지만, 효과적인 조언은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보여준다. 좋은 조언은 전술에 관한 것이지만, 효과적인 조언은 시스템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좋은 제품과 좋은 기업의 차이
좋은 제품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꾸준히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꾸준히 사용할 가치가 없는 한때 유행에 불과한 상품이 넘쳐난다.
꾸준히 사용할 가치가 있는 제품을 위해서는 제품 그 자체를 넘어서, 사람, 사업 과정, 리더십 그리고 조직 문화가 조화를 이룬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그런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기업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품이 결과물이다. 기업은 하나의 시스템이며, 좋은 시스템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장기적인 과정에 더 집중해야 한다.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의 차이
투자자들은 시장보다 수익률이 나쁠 때 변명을 늘어놓는데 익숙하다.
자신의 투자 방식이 어떤 이유로든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때가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고, 비교 대상인 벤치마크보다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는다.
예를 들면, “잡주들이 테마에 편승해 상승 랠리를 펼치는 덕분에 내가 가진 우량주의 수익률은 좋지 않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 말은 자기 말고 잡주에 뛰어든 다른 투자자들을 어리석다고 하는 셈이다. 그리고 이 다른 투자자들이 자기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내가 더 현명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잡주가 적당한 주가라면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량주가 고평가 되어 있다면 끔찍한 투자 대상일 수 있다.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그런 좋은 기업의 가치와 현재 주가에 기반 한 기대 수익률을 알아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것과 자신이 그렇게 하는 것의 차이
예를 들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어떻게 매일 운동하고 있는지 말하면, 스스로 그렇게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자기만의 건강관리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조언이 별 쓸모가 없을지 모르지만, 자신에는 계속 운동을 해나갈 수 있는 동기가 된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조언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 스스로가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기는 쉽지만, 조언대로 하기는 어렵다.
자료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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