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지배자 구글, 도대체 얼마나 지배하고 있을까요?

네이버는 1999년에 토종 검색엔진으로 사업을 시작해 대기업집단(재벌)이 됐습니다. 지난해 언론진흥재단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77%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읽는다고 합니다. 네이버의 포털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이니 최소한 국민 중 55%가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소비’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대다수 국민에게 삶의 동반자나 마찬가지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눈을 세계로 돌려보면 어떨까요?

맞습니다. 구글입니다. 검색 분야에서 구글은 거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터넷 또한 거대한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구글보다 나은 검색 알고리즘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하지마 아래 차트를 보면 구글의 지배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의 모든 기능과 자회사 유투브를 합해 전체 인터넷 검색량 중 90 %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클릭스트림을 통해 수억 명의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마케팅 분석 업체 점프샷(Jumpshot)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검색 중 약 62.6%가 구글의 핵심 기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는 이미지 검색이나 구글 지도 같은 다른 구글 기능 또는 유투브 같은 자회사의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웹, 모바일 및 인앱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0.8%로 인상적이지만, 여기에도 아직 아이폰 데이터는 포함되어 않았습니다.

구글은 어떻게 그런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검색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답은 플랫폼 및 앱에 있습니다. 구글의 전략은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그들이 가는 곳 어디에서나 구글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10년 전, 구글은 인터넷 브라우저의 홈 페이지였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크롬), 모바일 OS 시장(안드로이드), 지배적인 비디오 플랫폼(유투브) 인수, 심지어 구글 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글은 사용자들로부터 멀어진 적이 없습니다.

검색 및 광고 수익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노리는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은 전 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통합되어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하나가 덕덕고(DuckDuckGo0 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이 검색 엔진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지원을 등에 업고 있지 않지만, 상당히 차별화된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내 검색 광고 수익을 보여주는 아래 차트를 보면, 빙도 작지만, 다른 제품들은 더 작습니다. 덕덕고는 차트에 올라 있지도 않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구글의 상대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중 하나는 산수에 있습니다. 구글은 하루에 35억 건의 검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거의 미친 수준입니다. 다른 검색 알고리즘이 수백만의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많이 비용이 들고,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듭니다.

구글 보다 10배 더 좋은 제품이 나온다면 그런 일이 가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낮습니다. 더구나 지금 같은 온라인 생태계에서는 말입니다.

<차트 출처: Visual Capitalist, “This Chart Reveals Google’s True Dominance Over the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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