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콥, 가장 훌륭한 프로 선수 출신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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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MLB와 선수 협회 사이의 새로운 계약 조건에 따라 선수들은 여전히 연봉을 보전 받고 있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가장 위대한 야구의 전설 중 하나의 발자취를 따라 받은 월급을 주식시장에 넣으려고 할 수도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전설적인 타자 타이 콥(Ty Cobb)은, 악명 높은 성격에도 불구하고, 통산 타율 3할 6푼 6리로 MLB 역사상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4시즌을 뛰면서(타이거스에서만 22시즌), 안타 4,189개, 타점 2,245개, 도루 897개를 기록했다. 콥은 11차례 타격왕에 올랐고, 1936년 만들어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최초 멤버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1928년 은퇴하면서, 야구를 통해서만 491,233달러를 벌어들였다(현재 금액으로 744만 달러 상당). 하지만 1961년 콥이 세상을 떠날 무렵에는 1,21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다(현재 금액으로 1억 480만 달러 상당).

콥의 초기 투자

콥은 타이거스의 경기 없는 날이면 디트로이트 주식시장을 돌아다니며 투자에 대해 알아나갔다. 가장 초기 투자 중 하나는 면화 선물에 1,000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결국 2년 후 1차 세계대전으로 면화 가격이 상승하면서, 7,5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구리 광산 주식에도 투자했는데, 1차 세계대전으로 금속 수요가 증가했고, 이 투자로 15,000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콥의 가장 유명한 투자는 1907년 코카콜라 주식 300주를 매수한 것이었다. 이후 20년 동안, 코카콜라 지분을 24,000주로 늘렸고, 코카콜라 병입 공장 3곳을 사들였다.

비슷한 시기 유나이티드 모터스(제너럴 모터스의 전신)에 25,000달러를 투자했다.

세상을 떠날 당시 콥은 1,000만 달러 상당의 GM 주식과 200만 달러 상당의 코카콜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매 분기 배당금으로만 현재 금액으로 390만 달러를 받았을 것이다.

오늘날의 프로 선수 출신 투자자들

오늘날의 많은 프로 선수들이 콥의 선례를 따라 미래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전직 NBA 선수 샤킬 오닐은 IPO 전에 구글(GOOGL)과 리프트(LYFT)에 투자한 바 있다.

현직 NBA 선수 카멜로 앤서니 역시 자신이 세운 벤처 캐피털 회사 M7 테크 파트너스를 통해 초기 리프트에 투자했다.

전직 댈러스 카우보이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은 IPO 전에 윙스톱(WING)에 투자했다가 2015년 상장 전날 전액 현금화했다.

전직 MLB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3년 투자 회사 A-로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주택 임대 회사인 손더와 마이크로 투자 앱 애크런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콥은 그라운드에서 홈런을 펑펑 때리는 슬러거는 아니었지만, 투자에서 GM과 코카콜라는 분명 두 방의 홈런이었다. 현재의 프로 선수들 중에서 최고의 투자자는 결국 자기 시대를 가장 잘 아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Benzinga, “Ty Cobb: The Greatest Pro Athlete Investor Of A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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