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미국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유권자와 지도자 모두가 답을 알고 싶은 질문이다. 지금까지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미국 대통령의 넥타이 색깔에서 공식 만찬에서 누구를 옆자리에 앉히는지 그리고 정부 정책의 잠재적 향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해부하고 있다.​

금융 시장은 정부 정책의 정확한 해석에 의존해 투자 결정을 인도한다.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순간적으로 전 세계에 알리는 세계 지도자를 마주하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분명 국제적 관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번 주 차트는 로이터의 에너지 전문 기자 존 켐프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켐프 기자는 원유와 OPEC와 관련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든 트윗을 추적해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

대체 어떤 생각을 하는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 및 주식 시장 호황을 자기 행정부의 성공으로 연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싸지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고, 그로 인해 2020년 재선거에서 득표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열쇠는 에너지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것이고, 그러는 데 중요한 원자재가 바로 원유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전반에 깔려있는 의식 구조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번 주 차트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원유와 OPEC에 관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추적한 것이다.​

제재 전

트럼프 대통령의 원유 및 OPEC 관련 트윗은 제재 마감 시한 5개월 전에 시작된다.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산유국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고, 그에 따라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렇게 되면 원유 공급이 제한되고, 중동의 긴장감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미국이 부과한 제재에 담긴 함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상승하는 동안 그 탓을 정면으로 OPEC에게로 돌렸다. 대한 비난을 정당하게 제기했다. “OPEC가 또 그 짓을 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 또는 “OPEC는 당장 유가를 내려야 한다! “ 같은 트윗이 이 기간에 올라왔다.​

이러한 트윗이 원유 생산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저유가 정책을 선호와 대체로 OPEC에 적대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은 분명했다.​

제재 이후

2018년 11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개시했지만, 이란의 원유 금수 조치는 유예시키면서, 유가의 투기적 거품을 없애고 중동 지역에 악감정이 없음 보여주었다.​

제재의 여파와 기록적인 원유 생산량 및 점증되는 미국의 에너지 자립에 대한 반복된 뉴스들이 유가를 하락시키는 데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은 누그러졌지만, OPEC가 유가를 조작하고 있다는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유가는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2018년 말이 되자 배럴당 약 5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유가 하락은 OPEC 국가들의 이익에 직접적인 위협이지만, 유가 상승은 미국 경제에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맹 관계임에도, 양국 간의 자연스러운 긴장감이 조성되었다.​

그렇다면, 중동에 의존하지 않는 미국의 외교 정책은 어떻게 될까?​

오리무중

197 년대 에너지 위기에서 얻은 가혹한 교훈으로, 그 이후 중동은 미국 외교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의 원유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한편, 원유 수입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차례에 걸친 미국의 전쟁 개입은 중동 지역을 황폐화시켰고, 역기능 상태와 계속된 긴장감을 낳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에너지 자립 선언으로, 이런 관계가 변할 수 있으며, 새로운 평화 시대에 대한 전망이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는 물론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중동의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해 OPEC의 힘을 더 약화시키려고 노력할 수 있다.​

미국의 에너지 자립은 이미 기존 전 세계의 관계를 바꿔놓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 수입을 받아들이면서,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항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

트위터 외교는 좋은 국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가교 역할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즉, 새로운 소셜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세계 지도자들이 트윗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이 아직은 생경하다는 말이다.​

앞으로 국가 지도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간단하게 트윗을 확인해 보면 될 수도 있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Trump’s Relationship with the Price of 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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