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나 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주가 차트 두 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차트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지금 수준에서 매수할 수 있겠습니까?

이 차트를 보고 매수해도 된다는 이도 있을 것이고, 매수하면 안 된다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옳고 그르고를 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진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주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의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무작위의 연속일뿐입니다. 위의 차트는 2010년 말 애플의 4시간 봉차트였습니다. 이 기간을 포함시켜 보다 장기간 동안의 애플 차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배워야할 교훈은 언제 매수하느냐 또는 언제 매도하느냐 아닙니다. 더욱이 얼마나 오래 들고 가야 하느냐도 아닙니다. 어떤 차트로 바꿔놓고 생각해도 마찬가지이고, 주가가 0으로 수렴하는 차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가라는 한 가지 정보만으로는 투자 결정을 흐트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정해놓은 투자 기간을 망각하지 말고, 그 기간에 주가를 대입해 봐야 합니다. 하루 동안 일어나는 주가의 움직임은 그 순간에는 중요해 보일 수 있지만, 몇 년이라는 기간에 대입해 보면 거의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제일 먼저 켜는 것이 주가 차트입니다. 사람들과 아마존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차트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5일 차트입니다. 매수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1년 차트입니다. 매수해도 될 것 같지만, 조정이나, 급락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IPO 이후 현재까지의 차트입니다. 매수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러 단계의 주가 차트를 보면서 우리는 한 가지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준점 편향 또는 개인적 경험이나 사례 등 기억 속 친숙함을 토대로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용성 편향 중 어느 하나에 빠지게 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엄청난 상승을 한 차트를 보면, 과거 급락이 일어난 몇 가지 사례를 즉시 떠올립니다. 가장 센 기억은 패닉에 빠졌던 기억이고, 그 기억이 가장 처음 머리를 스치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인간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이런 습성이 우리 조상이 지구에 유목민으로 떠돌던 수천 년 전이라면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그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일 이후 30년 후에 아마존이 전 세계를 장악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주가가 상승 추세에 있으면 매수를 망설일 것입니다. 지난 금융 위기나 2만 달러를 찍고 하락한 비트코인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 추세에 있어도 매도를 망설이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몇 주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단지 하나의 정보일 뿐입니다. 주가 하나 만으로 모든 걸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 정보를 고려한 후 맥락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 기간에 맞춰 봐야 합니다.

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Stefan Cheplick, “How Charts Confuse People, and Why Investors Should Know Their Time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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