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 500 지수는 4월 마지막 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거의 7% 하락해 있다.
이번 시장 조정으로 연초 대비 18%이었던 수익률이 11%로 줄어들었다.
연초부터 4개월 동안 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건 아주 훌륭한 실적이긴 하지만, 5월 말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 역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추세에 관심이 있지, 수익률 수치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현재 시장은 하락 추세에 있다.
다음은 그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S&P 500은 1950년 이후 70년 중 65개 연도에서 연중 고점 대비 5% 이상의 조정을 겪었다. 즉, 1950년 ~ 2019년 기간 중 약 93%에서 5% 이상의 시장 조정이 있었다는 뜻이다.
연중 고점 대비 5% 이상의 시장 조정을 거치지 않았던 5개년에서도 어느 정도의 조정은 받았다.
1954년 (-4.4 %)
1958년 (-4.2 %)
1964년 (-3.5 %)
1995년 (-2.5 %)
2017년 (-2.8 %)
같은 기간 동안, 약 40% 연도에서 시장은 고점 대비 두 자릿수 하락은 아니지만, 5~10%의 하락을 경험했다. 다른 38% 연도에서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겪었고, 16% 연도에서 20% 이상의 하락했다.
다른 말로 하면, 미국 주식 시장은 1950년 이후 기간 동안 약 55% 연도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조정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조정장이 더 진행될 수도 있다. 2018년의 경우, S&P 500은 9월 말까지 10% 상승했지만, 연말을 5%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런 시장 조정은 아무런 경고 없이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탄력적이다.
1950년 이후 S&P 500이 연중 두 자릿수 시장 조정을 겪었던 37개 연도 중 19개 연도에서 주식 시장은 플러스(+) 수익률로 한 해를 마감했다. 그중 절반에서 10% 이상의 시장 조정을 겪고도 반등해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이번 조정장이 지극히 평범한 시장 조정일지, 아니면 하락장으로 이어질 전조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다시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지만, 의견은 의견일 뿐,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을 비롯해 미래에 일어날 일은 누구도 모른다.
분명히 주가가 하락을 시작할 때마다, 심각한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다. 그런 두려움이 투자자를 곤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 시장은 투자자의 감정이나 의견에 신경 쓰지 않는다.
시장 조정의 이유는 매번 다 다르지만, 주식 시장이라는 이름의 테마파크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Just the Facts About Market Corrections”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시장 조정에 대한 몇 가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