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일까?

비트코인은 중국 당국이 ICO 규제에 이어 거래 중단을 발표한 이후 투매 현상을 보였으며,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디몬이 비트 코인을 “사기”라면서, 직원들에게 비트코인 거래가 발각되면 해고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후 사태는 더 악화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하락세는 상당부분 회복되었고, 4천 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일까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겠죠. 하지만 아래 차트를 보시죠. 비트코인 가격 추세와 스위스 국립 은행의 주가 추세를 비교한 것입니다. 스위스 국립 은행의 주가는 어제 13%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수준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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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립 은행의 주가 상승 이유는 다음 글을 보시면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현대의 튤립 거품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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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30일 이후, 스위스의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은 미국 소셜 미디어/기술주 주식 보유 규모를 53억 달러에서 93.8억 달러로 12개월 동안 77% 늘렸다. 여기에는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및 페이스북이 포함된다. 이 정보는 스위스 국립은행이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운용 자산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들에 분기마다 제출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중앙은행의 2017년 6월 30일 당시 주요 주식 보유고는 다음과 같다. 애플 보통주 27.6억 달러, 2종의 알파벳 주식 20억 달러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보통주 18.64억 달러, 아마존 보통주 14.34억 달러 및 페이스북 A주 13.2억 달러. 또한 수백억 달러 상당의 미국의 다른 주식 및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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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립은행은 이런 특이점에 더해, 자체 주식은 실제로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88%나 급등했다(위 차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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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립은행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당행은 “주식 투자에서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어떤 주식 선택에 관여하지 않으며, 주식 보유고는 다양한 지표들을 조합에 복제하는 방식으로 수동적으로 관리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악을 짓지 않는 유연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금지된 무기를 생산하거나, 근본적 인권을 심각하게 위반하거나, 고의적으로 심각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는 기업의 주식을 피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 철학은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주식 4.64억 달러 상당을 보유(2017년 6월 30일 당시) 하는 것은 금지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 회사는 “세계 유수의 담배 회사”이며 “말보로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국제 담배 브랜드 중 6개를 보유”하고 있다.

1999년 미국 법무부는 부패 및 조직범죄 처벌법(RICO)에 따라 필립 모리스와 다른 대형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정부는 담배 회사들이 40년 동안 공모해, 흡연의 위험성을 오도했고, ​​간접 흡연의 위험을 왜곡했으며, ​​니코틴의 중독성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일반 담배만큼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라이트 또는 저 타르 담배를 시장에 내놓아 “대체 흡연자”로서 청소년들을 부적절하게 판매 대상으로 삼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9개월간의 재판 끝에 2006년 8월 17일 워싱턴 DC 지방 법원 판사 글래디스 키슬러는 1,683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법원은 “담배 흡연은 질병, 고통 및 사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현재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12개 중앙은행 중 한 곳이다. 경제학자 에드 야데니는 지난해 이런 관행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장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이 자기가 찍어낸 돈으로 회사채와 주식을 매수하는 일이 좋게 끝날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들다. 실제로 중앙은행들은 세계 최대 헤지 펀드로 변신하고 있으며, 자체 내부의 주요 딜러가 (돈을 찍어내)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헤지 펀드는 중앙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리거나, 납세자의 주머니를 털어 폰지 사기에 이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앙은행들이 주식 잔치를 벌인데 더해, 미국 기업들은 수조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분명히 튤립 거품 속에 들어가 있다.

출처: Wall Street Parade, “Swiss Central Bank Boosts Stakes in FAAMG Stocks by 77 Percent to $9.38 Billion”
http://wallstreetonparade.com/2017/08/swiss-central-bank-boosts-stakes-in-faamg-stocks-by-77-percent-to-9-38-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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