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투자자, 찰리 멍거 (4) - 인간이 저지르는 그릇된 판단들 (13~25)

(인간이 저지르는 그릇된 판단들 1~ 1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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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과도하게 낙관적인 경향: 투자자의 과도한 낙관주의와 지나친 비관주의가 바로 미스터 마켓을 양극단에 이르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레이엄식 가치 투자자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낙관적 자세를 견지하면서, 매수와 매도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14.박탈에 과민반응하는 경향: 손실 회피 경향이라고 하며, 투자자에게 수익 중인 주식은 너무 이르게 매도하도록 만들고, 손실 중인 주식은 너무 오래 보유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2007년 금융위기로 충격을 받은 일부 투자자들은 뒤따른 강세장을 완전히 놓쳤다.

15.사회적 증거를 따라가는 경향: 무제한의 시간과 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군중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전문 펀드 매니저들 역시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멍거옹은 한때 엑손이 비료 회사를 사들이자, 다른 메이저 원유 회사들도 비료 회사에 손을 댄 적이 있다면서, 엑손이 그렇게 했다는 것 말고는 어떤 다른 이유도 없었다고 말한다.

16.대조해보고 그릇되게 반응하는 경향: 이 경향은 우리가 어떤 것과 다른 것으로 비교 평가할 때 발생한다. 멍거옹은 부동산 중개업자의 예를 들면서, 고객에게 처음에는 별로인 집을 부풀린 가격에 보여준 다음, 더 나은 집을 보여줌으로써, 고객이 두 번째 집을 사게 만든다. 투자자 역시 오로지 방금 본 주식보다 또는 보유 중인 주식을 매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17.스트레스에 지배받는 경향: 이 경향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쁜 결정을 내리게 된다(물론 약간의 스트레스는 더 나은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 판매원은 안 산다는데도 버티면서 고객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줌으로써, 물건을 사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한다.

18.가능성에 너무 비중으로 두는 경향: 다시 말해, 기억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예를 들어, 2002년 당시 주식 시장에는 많은 저렴한 주식이 있었지만, 닷컴 거품 붕괴의 쓰라린 기억이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9.묵혀둬서 녹슬게 만드는 경향: 기술이란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파일럿인데도 비행기를 거의 몰지 않게 되면, 비행기를 거의 몰지 못할 수 있다.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기적으로 실전이든 가상이든 투자를 해야 한다.

​20.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 멍거옹은 “약물, 술 및 투자 레버리지” 이 세 가지가 사람을 망친다고 말한다.

​21. 나이들었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경향: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꾸 움직여야 한다. 멍거옹은 “브리지 경기 대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 나이가 들었어도 젊었을 때만큼 좋은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계속해서 즐겁게 생각하고 배우게 되면,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을 좀 더 나중에 일어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22. 권위에 기대는 경향: 우리는 불확실성이 닥쳤을 때, 언제나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지침을 얻어야 하지만, 그 대신 전문가를 찾는다. 예를 들어, 화장을 하고 비싼 양복을 입고 증권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의 말을 조심해야 한다.

​23. 헛소리를 늘어놓는 경향: ‘헛소리를 늘어놓다’란 요점만 말해야 하는데도 바보 같거나 말도 안 되는 말을 너무 장황하고 덧붙이는 것을 의미한다. 멍거옹은 컨설턴트나 투자 자문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기껏해야 그들이 늘어놓는 헛소리나 듣고 있는 투자자들을 걱정한다. 그리고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이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지 않은지 구분하는 것이다.

​24. 규칙을 너무 의존하는 경향: 우리가 말이 되는 안 되는 너무 규칙에 의존하기 때문에, 종종 의사 결정에 혼란을 느끼곤 한다. “데드 크로스” 같은 주식시장 패턴에 반응하는 것이 일례다.

25.롤라팔루자 경향: 롤라팔루자란 미국 시카고에서 매년 3일 동안 열리는 얼터너티브 록, 헤비메탈, 펑크록, 힙합, 댄스 음악 축제의 이름이다. 롤라팔루자 경향이란 특정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티켓을 많이 팔기 위해) 여러 극단적인 심리적 경향(여러 극단적인 인기 음악 장르)을 서로 섞여 융합시키려는 경향을 말한다. 때로는 이 경향이 투자 거품을 일으키는 것처럼 나쁜 경우도 있지만, 좋은 경우도 있다. 좋은 경우의 사례로 멍거옹은 이렇게 말한다. “알코올중독자 갱생회(Alcoholics Anonymous)에 가입하면 50%가 술을 끊게 된다. 다른 곳에서는 얻어내지 못하는 단주율이다. 한 번에 4, 5가지 심리적 시스템을 사용하는 아주 영리한 시스템으로 아주 좋은 결말을 만들고 있다.”

​(5부 투자자에게 필요한 자질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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