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악화되면서, 양국이 서로 관세 인상을 무기로 삼고 있지만, 무역 관계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가장 큰 피해는 중국 생산자와 미국 소비자 및 농가에게 돌아갈 것이다.
2018년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기록적인 5,395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입했다. 미국은 가전제품, 의류, 가구 및 산업 용품을 비롯해 거의 모든 시장 부문에서 대중국 순 수입국이다. 한 가지 주요한 예외가 농업 부문이다.
반면, 지난해 미국은 중국에 1,203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300억 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수입을 줄였기 때문이다. 미국 농가들은 중국에 2017년 159억 달러 상당의 농작물을 수출했지만, 2018년에는 59억 달러로 대폭 축소되었다.
더 공정한 무역 규칙에 대한 논란을 풀기 위한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이 흔들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모든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제기했고, 일부는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중국이 사전에 약속한 내용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이 월스트리트를 흔들었다.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가 급락했다가, 화요일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금요일 미국은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금까지 제외했던 3,232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적용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발효되기까지는 몇 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양국 간에 협상이 진척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가정과 기업은 다양한 중국산 필수 소비재 또는 사무 용품을 더 비싸게 주고 사야 할 수도 있다. 미국은 TV와 휴대전화에서 의류 및 핸드백, 산업용 화학 물질 및 희토류 금속에 이르기까지 수천 가지 중국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은 대중국 무역에서 엄청난 적자를 겪어왔다. 그리고 미국인에게 인기 있는 가전제품 같은 일부 제품은 더 이상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다. 이 같은 무역 격차는 당분간 크게 줄어들기 쉽지 않으며,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미국이 대중국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은 2018년에 총 4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흑자 규모에는 주로 중국 관광객과 교환 학생의 지출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무역 전쟁으로 미국보다 중국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최근 양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 서로 간의 입장을 더 강경하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경제학자, 기업가 및 투자자들 모두 세계 2대 경제대국 간의 대립이 오래 지속될수록 세계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Why the U.S.-China trade deficit is so huge: Here’s all the stuff America imports”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차트로 보는 미-중 무역 불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