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 붕괴 역사와 이를 통해 얻은 교훈

올해 9월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험난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월초 사상 최고치인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듯하다가, 40%의 폭락을 겪었고, 월요일 아침에 다시 4,000달러를 탈환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번 달의 폭락과 더불어 이전 4차례의 중요했던 가격 급락 사례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왜 비트코인 가격이 변동성이 심한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의 붕괴

2013년 봄, 비트코인 가격은 233달러에서 67달러로 거의 붕괴되다 시피 했습니다. 하루밤새 71%나 폭락한 것이었습니다. 가격이 다시 회복하기까지 7개월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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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의 가격 붕괴의 주된 이유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주류 시장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2013년 이전까지 15달러를 넘긴 적이 없었지만, 언론 보도의 홍수로 200달러를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3월 두 차례의 작은 흔들림이 있은 뒤 이어진 가격 붕괴는 부분적으로 투기 세력이 빠져나간 영향이었습니다. 또한 일부 원인은 당시 가장 인기있는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틴 곡스의 거래 중단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의 거품 붕괴

나머지 2013년 기간 대부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20달러 내외에서 움직였습니다. 이어 가을이 되자, 갑자기 가격이 10배나 뛰었습니다. 11월 말 1,15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갑자기 파티가 끝났고, 12월 중순이 되자 가격은 500달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00달러에 도달하는 데는 몇 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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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투자자들이 처음으로 비트 코인으로 몰려들었던 2013년 말의 미친 가격 상승은 고전적인 버블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열풍으로 규제 기관이 비트코인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초기에는 거의 범죄 수단이라고 여겼지만 말이죠). 코인베이스 같은 미국 거래소를 통해 보통 사람들도 쉽게 비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후 거품이 터졌을 때 가격이 훨씬 더 빠르게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다시 거품이 발생하기 마련이어도 말입니다.

2014년 마운틴 곡스의 재난

2013년 비트코인 가격 거품이 만들어지고 붕괴된 이후, 2014년 2월 다시 가격은 867달러에서 439달러까지 49%나 하락합니다. 이후 2016년 말까지 비트코인의 지지부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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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의 가격 붕괴는 오랜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틴 곡스가 해킹되었다는 발표 때문이었습니다. 2월 7일 이 거래소는 인출을 중단했고,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850,000 비트 코인(현재 가치로 약 35억 달러 상당)이 도난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비트코인의 보안 및 통화로서의 유동성 감소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고, 이후 수년간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017년 여름의 급락

2017년은 출발부터 비토코인의 밝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1월 초, 비트코인은 수년 동안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고, 미친 듯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이 되자, 3,000달러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7월 중순에 이르러 1,869달러까지 36%나 갑자기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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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내부의 코드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라이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속도가 느리며, 핵심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법에 합의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는 (두 버전의 정식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낳게 될) “포크”의 전망과 미래의 분열 문제를 불러일으켰고, 다시 시장의 불안감을 야기 시켜 가격을 크게 하락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포크는 8월에 라이벌 암포화폐인 비트코인 캐시 형태로 구체화되었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발 규제 쇼크

포크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은 후,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 가까이 상승했지만, 9월 15일 다시 37%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 총액은 300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3일 후 가격은 다시 4,000달러 위로 반등해 이미 회복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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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 가격 붕괴의 주된 이유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바로 ‘중국’ 입니다. 중국이 소위 “ICO”를 규제하면서, 공산당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루머가 널리 퍼졌습니다.

이에 대해 가장 유명한 거래소인 BTCChina는 이번 달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규제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을 사실상 독점할 것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이번 가격 하락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5차례에 위기에서 배운 교훈

지난 5년 간 40%, 심지어 50%까지 하락했던 것을 비롯해, 창자가 뒤틀릴 것 같았던 몇 차례의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 암호화폐가 아주 불안정했던, (그리고 현재에도 불안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한 점은 비트코인의 가격 붕괴 대부분이 해킹이나 정부의 규제 같은 외부적 충격에 힘입은 투기 세력의 준동과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몇 개월 또는 몇 주 안에 붕괴 전으로 회복되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보유한다면 괜찮은 투자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다른 한편으로, 2013년 말과 2014년 초의 붕괴의 경우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가격이 회복되는 데 몇 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달러까지 폭락하는 날이 올 것인가?’라는 의문에 관해서는, 2013년 (초기 비트코인 가격 붕괴의 역사를 기록한) 리(Lee)의 말 “그렇게 말하는 것이 너무 이릅니다.”로 대신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암화화폐 시장은 훨씬 더 커졌고, 탄력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5달러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현재 투자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 비트코인이 단지 틈새시장일 뿐이거나 아니면 제이미 디몬이 말한 것처럼, 튤립 구근의 현대 버전으로 보는 것입니다(그렇다면 공매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모하메드 엘-엘리안이 말했듯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들이 오늘날의 투자 세계의 영원한 가족이 되었으며, 장기적으로 귀금속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앞으로도 가격 변동은 있을 것이고, 엄청난 상승과 심각한 하락도 빈번할 것입니다. 그것이 금융 시장의 이치니까요.

<참조: Fortune, “5 Big Bitcoin Crashes: What We Lea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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