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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만큼이나,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행동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 그 중에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데 더 중점을 두는 투자자라면, 손실 회피 편향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크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 편향에 시달리고 있다.
버디 퍼트
손실 회피 편향은 투자자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시카고 대학 부스 경영 대학원 데빈 포프 교수와 예일 대학 와튼 경영 대학원의 모리스 슈바이처 교수가 PGA 프로 골퍼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거리에서 파 퍼트의 퍼팅 횟수가 버디 퍼트의 퍼팅 횟수보다 2%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 퍼트의 퍼팅 횟수가 더 적은 이유는 골퍼들이 버디 퍼트는 실패하더라도 파 퍼트에 성공하면 되지만, 파 퍼트의 경우 실패하면 점수표에 직접 퍼팅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도록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플레이’
또한 평균적으로 버디 퍼트가 파 퍼트보다 더 약하고 더 부정확했다. 즉 프로 골퍼들이 실수하면 곤란해지는 파 퍼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전한 플레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손실 회피 편향으로 인해, 프로 골퍼들이 토너먼트 당 평균 1타를 까먹는다고 한다.
투자에 주는 시사점
투자에서, 투자자들이 수익 중인 주식은 너무 일찍 팔아버리고, 손실 중인 주식은 너무 오래 가져가는 이유도 바로 이 손실 회피 편향 때문이다.
만일 이런 경험을 한 투자자라면, 투자 하기 전에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을 분명하게 정해 놓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손실 확정을 바라지 않는 우리의 본질적인 욕망, 거기서 비롯되는 비이성적 행동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비이성적 편향은 시장이 급락했을 때 특히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손실을 손에 쥐게 되면, 앞으로 더 심각한 손실을 떠않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가장 커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급락해 가장 안좋은 시기에 공포에 빠져 주식을 팔아버리고, 비관에 빠져 지내다가, 시장이 반등을 놓치고 허탈해 한다. 손실 회피 편향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런 상황이 반복되기 마련이다.
손실 회피 극복
손실 회피는 스포츠에서 투자 그리고 이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인간의 경향이다. 저축과 투자를 시작할 때 또는 집을 사려고 할 때 같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강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감정이 원시시대부터 우리가 살아남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포가 이성을 사로잡는 것같이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적인 투자 시간 지평을 지녀야 하며, 여유 자금을 통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려도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시장 효과
지난 주 SPY(SPDR S&P 500 ETF)는 이틀에 걸쳐1.8% 하락해,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 시간 지평으로, 단기적인 재정 안정을 갖춘 투자자라면, 조정장이나 약세장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이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좋은 주식을 당황해 팔 이유가 없다.
자료 출처: Benzinga, “How Loss Aversion Is Eating Into Your Investing Ret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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