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많은 부문별 순환이 벌어졌다. 미국 소형주에 새롭게 자금이 유입되었고, 경기에 민감한 운송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저렴한 가치주의 성과가 성장주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가장 주목할만한 순환은 뒤처져 있던 금융주가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순환에 공통적인 하나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수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역전되었던 수익률 곡선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래 차트의 하단에 있는 일봉 차트는 금융 부문 ETF(XLF)가 지난 7월/9월 고점을 뚫고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세 돌파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의 차트는 XLF/SPX 비율로 나타낸 상대 성과 비교를 보여준다. 이 비율은 지난 8월을 딛고 반등하고 있으며, 현재 6월 초의 전 고점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서도 강세 돌파가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주는 국채 금리와 수익률 곡선의 방향에 영향을 받는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특히 수익률 곡선의 가파른 상승을 동반할 때 유리하다. 제일 위의 차트에 나타난 모습이 바로 그렇다.
이 차트에서 녹색 부분이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의 차이(또는 수익률 곡선)를 나타낸다.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수익률 곡선도 평평해졌고,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8월에 나타난 빨간색 부분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잠깐 역전되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8월 말 수익률 곡선이 바닥을 찍었고, 이후 급격히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것이었다. 녹색 부분의 상승과 그 아래 차트에 있는 XLF/SPX 상대 강도 비율 간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둘 모두 금융주의 상승과 일치한다. 지난 두 달 동안 수익률 곡선의 가파른 상승은 미국 경제와 주식 시장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설명해 준다. 또한 최근 소형주와 금융주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른 부문들의 강력한 성과를 설명해 줄 수도 있다.
자료 출처: Stock Charts, “A Steeper Yield Curve May Explain Recent Rotation into Financial St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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