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처럼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투자자들은 본능적인 “투쟁 도피” 반응을 피하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감정(공포)이 고조된 상태에서, 이성은 절호의 매수 기회가 생겼다고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감정이 실제 행동에 나서지 못하게 만든다. 더구나 지금 같은 불확실한 시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끝났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
※ 투쟁 도피 반응 - 교감신경계가 작용하여 생긴 에너지를 소비해서, 긴급 상황 시 빠른 방어 행동 또는 문제 해결 반응을 보이기 위한 흥분된 생리적 상태
반면, 고점이나 저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매력적인 기회가 많아졌으며, 충분히 괜찮은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주가가 급락한 우량 기업을 고른 다음, 추가 하락을 너무 염려하지 말고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2008~2009년의 금융 위기 동안에도 시장은 비슷한 기회를 주었다. 2009년 3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4년 반에 걸쳐, 아래 차트에서 노란색 원으로 나타낸 것처럼 우량주를 대표하는 S&P 500가 아주 매력적인 수준이었다.
한편, 2014년부터 최근 약세장 전까지 S&P 500이 펀더멘털과 역사적 기준에 비해 고평가 되었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가치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기가 아주 어려웠다.
게다가 우량주는 그 평판상 가장 고평가된 주식이었기 때문에 기회를 잡기가 더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많은 우량주가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부채 부담이 낮은 A 등급 우량주 20
위 차트에 나타낸 20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우량한 배당 성장주로 평가된다. 최근 시장 폭락으로, 한때 고평가됐던 대부분의 우량 배당 성장주들이 이제 매력적인 수준이 되었다. 이들 기업은 신용등급 A 이상이며, 꾸준히 배당금을 증액해 왔으며, 자본 대 장기 부채 비율이 40% 이하인 곳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20개 우량 배당 성장주는 지금의 시장 붕괴 속에서도 배당금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며, 시장이 바닥을 찍었는지 아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들 우량주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아래 차트는 위 20개 기업의 이익 수익률, 현금 흐름 수익률 및 배당 수익률을 보여준다. 순위는 알파벳순이다.
위의 목록에 있는 모든 기업은 현재 아주 매력적인 주가 수준의 우량 배당 성장주로 손색이 없다. 모두 A 등급 이상이고, 자본 대비 장기 부채 비율이 40% 미만이다. 하지만 이런 공통된 특징 이외에도, 기업별 고유의 장점과 위험을 판단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시장에서 겪고 있는 변동성은 불안하고 자극적이다. 고작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은 엄청난 일간 급락과 급등을 보여주었다. 이 글의 목적 중 하나는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분명하게 조망해 보는 것이다. 첫 번째 S&P 500 차트가 보여주듯이, 주식시장은 충분히 오랜 기간 고평가 되어 있었고, 최근 급락으로 인해 훨씬 매력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
반면 최근의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된 주식이 많다. 물론, 많은 우량 배당 성장주의 주가가 매력적이 수준으로 바뀌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구매자 시장에 되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우량 기업에 매력적인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가치 투자자들에게 꿈의 시장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
자료 출처: F.A.S.T. Graphs, “It’s a Buyers’ Market: 20 A Rated Low Debt Blue Chips to Co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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