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주류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첫 걸음



비트코인은 2017년 큰 성장세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번 주, 이 암호화폐 안정화시키고, 주류 금융 매체로서의 신뢰도를 더욱 굳힐 수 있는 한 가지 거래가 있었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 글에서는 이 첨단 수단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합류하기까지 이룩한 성과를 본다.

레저엑스는 지난 10월에 미국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FTC)에서 승인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해 스왑 및 옵션거래를 시작했다. Cboe와 CME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권 거래소,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그리고 다른 곳들)는 비트코인 선물과 연계한 상장 지수 펀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모든 업적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 (SEC)는 Cboe가 제미니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참고해 비트코인 선물의 결제 가격 결정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CME가 사용하고 있는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집계한 지수 방식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이렇게 수백만 달러 상당의 실제 비트코인 트랜잭션이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집계되고, 이를 바탕으로 수억 달러 상당의 파생상품 결제가 이루어지며, 다시 수백억 달러 상당의 ETF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

이미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가격 사이에서 보았듯이, 정상적인 시장에서도 불안정성과 잘못된 가격 결정을 초래할 수 있다. 개방형 펀드인 비트코인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거래에서 발생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캘린더 스프레드(다음 달 인도분 선물 계약과 6개월 후 인도분 선물 계약의 가격 차이)에도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리고 거래소들 간의 가격 차이를 빼먹어서는 안 된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더 크게 할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이번 주, 한 명 이상의 투자자가 275 비트코인(당시 450만 달러 상당)을 비트코인 당 3,600달러의 프리미엄(총 990,000달러)을 받고 레저엑스 거래소에 넘기면서, 행사 가격 5만 달러(총 1,375만 달러)의 콜 옵션 매수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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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비트코인을 통한 것이며, 어떤 종류의 결제 경매도 필요하지 않다. 1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가 되면 콜 옵션 매수자는 옵션을 행사해 현물 비트코인을 받아갈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역으로 이 콜 옵션 매수자는 1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에 이른다에 베팅한 것이라고 합니다. )

일부 대형 비트코인 투자자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이들 대부분은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비슷한 거래를 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전체 비트코인 중 대략 40%를 보유하고 있는 약 1,000명의 사람들, 또는 각각 평균 약 3억 5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 현금을 받고 비트코인을 빌려주고 있다.

다른 한 편으로, 재무적 투자자들은 입증되지 않은 가격 결정 시스템에 좌우되지 않고, 또 돈을 들여 현물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레버리지를 통해 안전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설비 구축과 전기 요금 납부를 위한 현금이 필요하고(중국은 올해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중단), 초기에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이들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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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거래로 시장의 활로가 뚫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하자면, 전체 비트코인 중 1%가 현물 시장에서 나와 옵션 담보로 제공되었고, 재무적 투자자들은 1년 물 파생 상품에 현금을 넣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즉,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곧 시장 가격이라는 신뢰도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는 다시 Cboe와 CME의 현금 결제 선물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따라서 비트코인 ETF에도 확고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상황이 계속 진전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비트코인 보유가 늘어나, 현물 비트코인 시장의 외연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파생 상품 거래를 제도적 접근하고, 현물 비트코인 거래 및 보유에 전문 지식이 있는 기관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바뀌어야한다.

반면,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이 시장에 관여하지 않으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곤란해 질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규제가 느슨한 여러 거래소들에서 소액 거래를 하겠지만, 이것으로 선물 및 ETF가 담보되지는 못할 것이며,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이들의 감정적 베팅으로 가격이 마구 날뛸 것이다.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금융 시장의 대안으로 고안된 것이며, 월스트리트와 관계없이도 수년간 아주 잘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것이 암호화폐의 한 가지 가능한 경로인 병렬 금융 시스템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두 시스템을 연결하려고 애써왔으며, 이제 막 이들의 열망이 증명될 첫 번째 거래가 진행된 것에 불과하다.

<출처: Bloomberg, “Bitcoin Billionaires May Have Found a Way to Cash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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