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이 로봇의 출현을 두려워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우리가 로봇에게 치명적인 무기와 자동화를 쥐여주면 그 로봇이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두려워한다.
그의 말이 분명 일리가 있지만, 사람을 죽이지 않는 시나리오라고 해서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다. 로봇이 이미 빠른 속도로 인간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공 지능(AI) 시스템이 현재 “지식 근로자”의 일자리조차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조합이 문제다.
- 로봇이 우리 대신 움직일 수 있다.
- 인공지능이 우리 대신 생각할 수 있다.
그 둘이 모이면 어떻게 될까?
문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다. 그 예로 단순한 학교 통학 버스의 경우를 살펴보자.
알고리즘에 의한 경로 최적화 = 운전자 수 감소
보스턴의 지역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학생 통학에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교육청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통학 버스 노선도를 만들어내는 사람에게 15,000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인근 MIT의 박사 과정 학생 두 명이 이 상금을 받았다. 이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은 75개의 버스 노선을 없애면서도 전체 학생의 등하교에는 지장이 없게 만들었다. 교육청은 연간 5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투자한 자금 15,000달러 대비 엄청난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런 뜻밖의 효과 중 일부는 버스 운전자 감축을 가져왔다. 이 새로운 계획은 연간 1백만 마일의 버스 운행 거리를 감축시켰고, 운행 거리 감축은 운전자 수 감축으로 이어졌다.
계획의 추진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 주행 버스가 버스 운전사 일자리를 줄인 것이 아니라, 경로 알고리즘이 아예 일자리를 없애 버렸다. 보스턴에서 일어난 일이 이제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
일자리를 유지한 버스 운전자도 오래도록 일자리가 안전하리란 보장은 없다.
방정식의 두 번째 부분의 해결이 머지않았다.
테슬라의 설립자 엘론 머스크는 지난 4 월 이런 트윗을 올렸다.
9월 테슬라의 세미 트럭이 선보일 예정임. 우리 팀이 엄청난 일을 해냄. 진정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임.
때로 머스크의 예측은 몽상인 경우가 많지만, 이 번에는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이달 초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와 네바다 주 당국 간의 이메일을 입수했다. 테슬라는 네바다 고속도로에서 자율 전기 트럭을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바라고 있다.
이 시험에서 자율 트럭은 한 무리로 움직일 것이고, 트럭 간의 간격은 단 몇 인치에 불과할 예정이다. 인간 운전자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컴퓨터는 그렇게 할 수 있다. 또한 가다 서다가 반복되는 현상을 줄임으로써 배터리 전력이 절약된다.
현재 다음 두 가지가 합해질 전망이다:
첫째, 첨단 알고리즘으로 운송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소요되는 차량과 운전자 수를 줄이는 것이다.
둘째, 기존 차량이 자율 주행 능력을 얻는 것이다.
첫 번째 부분은 스쿨버스, 배송 경로 등으로 현재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기술이나 규제 기관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두 번째 부분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간 보조 운전자 없이 트럭 운행을 시험하고 싶어 한다. 이 기술은 대부분의 관측통이 생각한 것보다 더 진전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런 기술은 개발 자체만으로 수십만 개의 인간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 더불어, 승수 효과를 통해 개발 과정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위험에 처해있는 수백만 명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정확히 여기에 해당할까?
리치몬드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180만 명의 대형 트럭 및 트랙터-트레일러 운전자가 있다. 여기다 685,000명의 버스 운전자, 859,000명의 지역 배달 운전자, 189,000명의 택시 운전자 및 160,000명의 우버 운전자를 추가하면 수백만 명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잠재적 실업은 경제적 및 사회적 문제다.
시간만 있다면야 경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진정한 고통을 경험할 것이다.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이 적절한 대응책을 찾아야 할 때다.
투자 방법
투자에 있어서, 자동화와 로봇공학은 일종의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이를 투자에 활용하기 좋은 수단이 이 분야를 담당하는 두 ETF다:
- BOTZ: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Thematic ETF
- ROBO: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ETF
ROBO는 2013년 10월 출시됐고, BOTZ는 2016년 9월 나왔다. 이 둘 모두 BOTZ가 출시된 이후 30% 이상 상승해 있다.
인공지능/로봇의 진화는 아직 걸음마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변동성 또는 더 커질 것이다.
이들 ETF는 폭넓은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쉬운 방법인 반면, 개별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개인적 목적에 맞게 위험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식과 옵션을 이용해 이런 방식을 따라왔다. 많은 성장주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풋 옵션을 이용해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투자가 항상 성장이나 수익을 창출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생존에 관한 것이다. 자동화가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자동화로부터 혜택을 입을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그런 위협을 헤지 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처: Mauldin Economics, “Technology Is Already Eliminating Driver Jobs”
https://www.valuewalk.com/2017/09/technology-already-eliminating-driver-jobs-heres-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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