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지에서는 이번 주말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Big Money Poll)를 실시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투자자들은 어떤 설문조사든 에누리해서 봐야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펀드 매니저들에게 올해 남은 기간과 2021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올해 1분기에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그 손실 중 약 50%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해서는 “중립”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41%). 놀랍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2021년에 대한 결과는 아주 놀라운데, 83%가 강세였고, 약세 의견은 4%에 불과했다.
아래와 같은 한 펀드 매니저의 의견이 미국 투자자들의 상태를 완벽하게 요약해 준다.
주식시장을 전체적으로 볼 때, 나는 강세로 전망합니다. 미국을 믿는다에 한 표를 던졌습니다. 우리 과학자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을 믿습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을 믿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일부 생활 습관과 패턴은 바뀔 수 있겠지만, 그동안 억제되었던 수요가 다시 풀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 케빈 그라임스, 그라임스 & Co.의 CIO
미국인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몇 주 이상의 나쁜 기간이 필요하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는 있지만, 그런다고 해도 항공모함함을 돌리는 것처럼 서서히 진행될 것이다.
배런스 지에서는 독자들을 대상으로도 질문을 던졌는데, 주식시장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은 많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남은 기간에 대서는 더 그러했다. 2020년 남은 기간 동안 약세를 전망한 독자들이 전문가들에 비해 세 배나 많았다. 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펀드 매니저들은 100%가 여전히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독자들 중 일시 휴직 중이거나 해고당한 이들은 강세를 전망하기 어렵고, 일부 독자들은 무급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어느 부문이 가장 매력적이고, 어느 부문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느냐는 질문도 물었다. 결과를 보기 전에 이미 답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매력적인 부문은 가장 잘 작동하는 것(기술)이고,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부문은 가장 타격이 큰 것(에너지) 이었다. 모든 이들이 내심 모멘텀 투자자들처럼 보인다.
설문조사를 보면, 일부는 군중 속에 있을 때 위안을 얻는 반면, 일부는 군중과 반대로 하는 편을 택하는 모습이다. 설문조사는 오로지 사람들의 의견만을 말해주고, 이는 종종 실제로 행동하는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결과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료 출처: The Barron’s Big Money Poll: Money Managers See More Covid Pain for Stocks In 2020 — but Better Days i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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