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급등이나 변동성 없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그렇다면 시장이 하락이란 단어를 잊은 것일까? 투자자 대부분의 생각도 마찬가지이며, 주식시장의 이런 모습에 놀라고 있다.
다음은 S&P 500을 기준으로 한 몇 가지 데이터다.
S&P 500은 68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에서 2% 이내로 마감했다.
S&P 500은 70거래일 동안 1% 하락 없이 진행했다. 지난 20년 동안 6번째로 긴 기간이었다.
S&P 500의 5개 주식 중 4개가 200일 이동 평균을 넘어섰다.
S&P 500은 현재 200일 이동 평균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하락에 대한 직관에 의존하지 말고,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는 것을 살펴보자. 그중 하나로 S&P 500이 200일 이동 평균보다 10% 높았을 경우를 조사했다.
먼저, 200일 이동 평균에 특별한 의미는 없음을 말해둔다. 마찬가지로 50일 및 100일 이동 평균도 비슷한 모습이다. 아래 차트는 S&P 500이 200일 이동 평균보다 10% 이상 높았을 경우를 보여준다.
위 차트에서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에 있을 경우, 이런 상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와 급락 동안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후자의 경우가 직관에 반해 보이지만, 예를 들어 금융 위기에서 저점을 찍고 큰 반등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된다. 2009년 9월 당시 S&P 500은 사상 최고치보다 32% 낮은 수준이었지만, 200일 이동 평균보다는 20% 높았다.
1950년 이래, S&P 500이 200일 이동 평균보다 10% 이상 높았을 경우 중 59%가 사상 최고치의 2% 이내였고, 13%가 20% 이상 급락이 일어난 동안이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나눠본 아래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X축은 S&P 500이 200일 이동 평균에 비해 얼마나 위 또는 아래에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Y축은 향후 20일 동안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다음 차트는 위의 차트와 동일하며, S&P 500이 200일 이동 평균보다 10% 이상이었을 경우 향후 20일 수익률을 보여준다.
보시다시피, 이 지표만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200일 이동 평균 위로의 상승률이 최대치로 진행됨에 따라(X축이 우측으로 진행됨에 따라),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40일과 60일 이후의 수익률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아래 차트를 보자. 200일 이동 평균 대비 S&P 500이 위 또는 아래로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로는 향후 단기적인 주식시장 움직임을 알 수 없다. 파란색 선은 정확히 0%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최적선이다.
전문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시장이 하락을 잊었는지 아닌지를 생각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시장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주가가 아직은 저렴한 수준이며, 매수할 때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은퇴를 위해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면, 감정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음 주 시장이 어떻게 될지 생각할 시간에 저축과 투자 계획을 더 확고히 해두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자료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Is This As Good As It Gets For the Stock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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