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부활절까지 일주일 동안을 의미하는 성주간은 전 세계적으로 독실한 기독교와 유대교 신자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기간이다.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매달린 것과 부활을 기념하는 반면, 유대인들은 히브리인들이 이집트 노예에서 약속된 땅으로 탈출한 것을 기념한다.

두 경우 모두에서처럼, 지금은 세계가 현대 역사상 다른 어떤 시기보다 회복과 부활이 절실한 시간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이들이라고 해도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

CNBC의 가장 최근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직장 폐쇄로 인해 10%의 인력이 감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는 속담처럼, 예상보다 빨리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미국은 지난 화요일 코로나19 감염을 일간 최대 사망자를 기록하는 비극적인 하루를 경험했지만, 사망자 수는 후행 지표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주목해야 할 지표는 신규 확진자 숫자로, 대부분의 곳에서 곡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했다. 미국 내 발병의 진원지인 뉴욕에서 병원 입원 환자 수가 둔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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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가 사라진 세상?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언제 다시 경제가 열리고, 삶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더 좋은 질문은 코로나19 이후의 “정상적인” 세상이 어떤 모습을 할 것인가이다. 기업들은 마케팅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부분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과학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지난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 두리가 완화된 후에도 사람들이 악수를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상황이 차츰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해서, 너무 적극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냐면, 무엇보다 손 씻기를 자주 깨끗이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절대로 누구와도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특히 사업과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악수를 피하기가 아주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우한, 중국의 재개방 및 그 정도

코로나19의 발원지인 1,100만 인구의 중국 도시 우한은 지난주에 공식적으로 폐쇄를 끝냈지만, 그곳의 생활은 여전히 “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월 23일 봉쇄된 시내를 드나들기 위해서는 거주지 주소, 근래 행방, 병력 등을 당국에 보여줘야 했다.

분명히 이런 해결책이 용납될 수 없는 나라가 많을 것이다. 사생활과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했던 취하고 있던, 그들의 일간 보고서를 믿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화요일, 중국은 1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가 없다고 보고했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조치가 감염 확산을 늦추는 데 성공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을 감독하고 데이터를 수집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에버코어 중국 리서치 팀 담당자 도널드 스트라츠하임은 “중국 정부가 모든 국민의 행동을 추적해, 다음에 전염병이 발생할 때 예방과 통제 조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하기를 원할 것이다. 빅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이 유익해졌으며, 궁극적으로 공공 및 상업 서비스 부문이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여행은 내년에야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항공 여행과 호텔 업종이 언제쯤이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지 궁금해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들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0% 이상이 2021년 말이 되어야 호텔과 레저 항공 여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출장 항공 여행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과 접객 업종은 2021년 말이 되어야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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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주식 리서치 담당자 듀안 페니그워스는 정부의 여행 정책과 대규모 단체 행사이나 단체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로 인해, 당분간은 기업 출장에도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보다 레저가 더 빠르게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페니그워스는 따라서 전체 경제에는 V자형 회복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항공 여행은 U자형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기간의 해외 레저 활동보다 국내 레저가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혜택을 입게 될 항공사로는 얼리전트, 스피릿, 알래스카,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가 포함되며, 사우스웨스트의 대차 대조표가 가장 좋다고 한다.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축소(또는 전액 삭감)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S&P 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2019년 7,300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절반 수준인 3,71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초부터 자본을 보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이미 중단한 기업도 51곳이나 된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실제로 자사주 매입에 우선순위를 둔 기업들의 주가가 더 하락했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이 부채를 줄이고 대차 대조표를 개선하려고 한 기업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S&P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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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에 대해서는, S&P 500에서 21개 기업이 2분기에 배당금 지급을 축소 또는 중단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로열 캐리비안 갭, 콜스, 로스 스토어스, 스타벅스, MGM 리조트가 포함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업들은 자본을 보전하기 위해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배당금을 삭감하고 있다고 한다. 재량 소비재 업종이 1분기부터 2분기 사이에 최대 25%로 가장 큰 폭으로 배당금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출처: U.S. Global Investors, “It’s Always Darkest Before the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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