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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청량음료 ‘코크’의 모기업인 코카콜라와 오랜 라이벌 ‘펩시’를 만드는 펩시콜라는 세계 탄산음료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유명 인사들을 팬으로 거느리고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스스로를 “코크의 충신”이라고 부르며, 펩시는 오랜 기간 스티브 카렐, 카디 B, 비욘세 및 마돈나 같은 A급 스타들의 응원을 받았다.
오랜 기간 두 브랜드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포브스지 선정 2018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10년 전 이 두 업체에 투자했다면 어느 쪽이 더 큰 수익을 안겨주었을까? 답은 코카콜라였다. 하지만 차이는 근소하고, 사실상 동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코카콜라 주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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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계산에 따르면, 2009년 코카콜라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19년 1월 30일 기준 2,700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이다. 펩시콜라의 경우, 2,600달러 이상으로, 양자의 차이는 약 100달러에 불과하다.
비록 두 업체의 주가가 오랜 기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지만, 이후 더 나은 또는 더 저조한 실적으로 돌아설 수 있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티그레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이반 파인스는 이 두 업체의 가장 큰 문제는 전통적인 탄산음료 시장이 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 업체는 계속해서 탄산수, 셀쳐 음료, 차, 스포츠음료, 회복 음료 등 다른 대안을 개발하거나 인수해야 한다. 이들 음료 시장의 틈새 분야의 성장을 노려야 한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모두 탄산음료 이외의 제품도 내놓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인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인기 스낵 브랜드인 치토스, 도리토스 및 레이즈와 음료 브랜드인 게토레이 및 립톤을 보유 중인 펩시콜라는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업체 소다스트림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2018년 커피 체인 코스타 커피를 비롯해 6곳을 새롭게 인수했다. CEO 제임스 퀸시는 2019년에도 비슷한 속도로 인수를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며, 지난해 인수한 업체들의 효과를 잘 활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퀸시는 다보스에서 열린 제49차 세계 경제 포럼에서 “2019년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약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약간 더 힘든 해가 될 것이고, 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펩시콜라 주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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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투자자들 역시 이들 업체가 앞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고, 어쩌면 이때가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한다.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1월 초 향후 경기 침체나 시장 하락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같은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떤 특정 종목은 아니더라도,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조 원가가 낮은 기업들의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같이 안전한 주식은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CNBC, “Coke vs Pepsi: Here’s which stock would have made you richer if you invested $1,000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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