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시장의 승자와 패자 (지금까지)

지난 몇 년 동안 전기 자동차는 잘못된 시작과 지켜지지 않은 약속의 시간을 보낸 후, 마침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테슬라 같은 업체를 둘러싼 온갖 요란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기 자동차 시장은 휘발유 자동차와 트럭의 판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1,750만 대의 자동차 중 완전 전기 자동차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및 노르웨이는 모두 향후 수십 년 안에 자동차를 완전 전기 자동차로 바꿀 목표를 갖고 있으며, 다른 8개국 또한 야망찬 전기 자동차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 길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충전 인프라, 배터리 가격 및 대중의 인식이 전기 자동차에 주요한 장애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전기 자동차 경주에서 선두는 누구일까?

글로벌 기업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번 달 전기 자동차 대열에 합류한 기업 및 국가들의 진전 상황을 추적하는 새로운 지수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세계는 출발선에서 간신히 발을 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전기 자동차의 비중은, 소수의 국가들이 앞서고 있긴 하지만, 0.5% 이하인 수준이다.

<전체 세계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 자동차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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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진전되고 있는지는 데이터를 보면 분명해진다. 어떤 국가도 노르웨이보다 (일 인당 기준으로) 전기 자동차가 더 많은 국가는 없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노르웨이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신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고 한다. 일렉트렉은 노르웨이의 올해 6월 신차 판매량의 27%가 완전 전기 자동차였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관대한 보조금 및 인센티브 정책 덕분으로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모든 신규 자동차를 탄소 배출 제로(0)로 목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1회 충전 주행 거리 500km 미만인 전기 자동차는 배제한 알릭스파트너스의 분석에서도 노르웨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르웨이의 전기 자동차 대부분은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00km 미만이다.)

<국가별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 자동차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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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는 소규모 국가들의 경우 비중이 쉽게 늘어날 수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 인구는 520만 명에 불과하며 예산은 많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합해서 연간 4,55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되고 있는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은 앞으로 전기 자동차를 가장 많이 타게 될 것이다.

중국은 2014년에 주도권을 잡은 이래, 둔화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플리트카르마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임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42%의 속도, 혹은 나머지 국가들의 2배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보조금 부정행위, 잘못된 보고 및 ​​석탄이 지배적인 전력망을 여전히 처리해야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중국은 지난해 전체 전기 자동차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신규 전기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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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궁극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주행 거리다. 탄소 배출과 화석 연료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전기 자동차가 기존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알릭사파트너스에서는 이 잠재력 측정하기 위해 판매된 전기 자동차들의 총 “이-레인지(e-range)”를 조사했다.

이는 판매된 전체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전기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합산한 것이다. 중국은 전체 전기 자동차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1천3백만 마일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근접한 경쟁자인 미국에 비해 거의 3배나 높았다.

<세계에서 전기 자동차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가장 긴 나라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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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전 라인업을 전기 자동차에 적용하면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폭스바겐, 볼보 및 GM 또한 향후 수십 년 안에 완전 전기 자동차 화를 선언했다. 수십 곳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중국 시장 또한 몇몇 업체들이 라인업의 중심에 전기 자동차를 제조를 두고 있다.

(다임러, 도요타 및 기타 업체들에게 전기 동력 전달 장치를 납품하던) 테슬라는 현재 자사 고유의 전기 자동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초의 일반 대중 대상 전기 자동차인 기본 3만 5천 달러의 모델 3뿐만 아니라 고급 모델 S 및 X를 내놓은 바 있다. 나머지 업체들은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테슬라와 중국 내 8개 업체에 이어, BMW가 2017 년 2분기에 0.7%의 점유율을 기록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2분기="" 각=""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 생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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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Quartz, “Ladies and gentlemen, the winners and losers of the electric car race (so 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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