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둔화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 태양계에서는 8개의 행성이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유라이존 SLJ 자산 운용의 스테판 젠과 조아나 프레이어가 보는 것처럼, 한때 미국 경제가 태양 역할을 했다.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돌면서, 그 중력의 영향 하에 있는 행성이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태양이 등장했다. 젠과 프레이어에게, 중국은 다른 “행성들”을 잡아당길 만큼 충분히 클 뿐만 아니라 경제 생태계에서 연결고리를 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

​지난 월요일, 미국의 두 대기업 케터필라와 엔비디아가 중국의 중력을 증명했다. 두 기업 모두 실적 보고서에서 최근 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중국의 경기 둔화 탓으로 돌렸다. 같은 날 유럽 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유로존의 향후 경제 전망을 최근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 확대 조치의 성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장세가 다시 강화될 경우, 유로존 수출업체들이 받고 있는 압박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과 프레이어는 기업들과 정책 결정자들과의 관계를 계량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일련의 네트워크 이론 알고리즘을 사용해 조사한 결과, 현재 중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국과 EU를 합친 만큼이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이러한 변화가 발생했는데, 미국이 세계 GDP의 평균에 미치는 영향력이 1989~1998년 사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2009~2018년 사이 그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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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GDP가 9조 달러나 늘어나,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조 달러와 2조 달러 증가한 미국과 EU를 앞질렀다.

​중국 경제가 계속 위축되면 어느 정도의 수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최근의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볼 때, 중국의 전망은 아주 어둡다다. 지난 12월 중국이 공식 발표한 기업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지만,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프레야 비미쉬는 만일 다른 보다 분명한 데이터를 보게 되면, 상황은 훨씬 더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다(비미쉬는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에 손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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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럽보다 중국의 영향을 덜 받는다. 유럽이 중국에서 받는 영향력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합한 것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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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가 중국이 경제적으로 유럽 연합을 구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이 유럽연합을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

​자료 출처: Financial Times, “The global economy’s second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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