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열린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청문회에서 미국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FTC) 의장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는 미국 상원 금융 위원회 위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말하는 “hodl(우리 말로 ‘존버’)”이란 말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
마이크 라운즈 상원 의원은 지안카를로에게 비트코인이, 상품인지, 유가증권인지 아니면 이 둘의 혼종인지 물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여러 자산 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금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상품과 아주 흡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안카를로는 비트코인 거래 용어를 들어 자기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트위터 공간에 가보면, ‘H-O-D-L’라는 용어를 볼 수 있는데, 이는 “hold on for dear life(죽어라고 매달리다)”의 약자로 매수 후 보유를 의미합니다.” 그는 자기 조카딸도 호들러( hodl-er)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문회에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의 제이 클레이튼 의장도 참석했습니다. 두 규제 당국자의 증언은 향후 암호화폐가 어떤 식으로 규제될 것인가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신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SEC, ICO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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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은 자신이 살펴본 모든 ICO는 유가 증권으로 제공 형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 어떤 것도 SEC에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유가 증권을 제공하는 ICO는 주식의 경우처럼 규제받아야 합니다. 그게 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EC, 불법 ICO에 도움을 주는 변호사와 회계사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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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은 “당국에서는 불법 암호화폐 발행에 도움을 주고 있는 변호가들과 회계사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EC, “순수 암호화폐”와 ICO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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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를 어떻게 구별하겠다는 것인지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클레이튼은 ICO는 주식 공개처럼 규제되어야 한다면서도, “순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의회, SEC 또는 CFTC 어느 한 곳에 암호화폐 거래소 감독 권한을 높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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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은 “우리는 (추가 입법을 통한) 권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FBI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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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가 최근 CFTC에 요원을 파견해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시장의 거래 상황을 파악하도록 했고, 테레 조직의 자금 조달과 북한 같은 국가들의 제재 회피 징후가 있는지 살피도록 했다고 지안카를로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안카를로는 “우리가 불법 행위를 추적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보시는 것같은 가격 급락이 벌어지고 있고,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비트코인 ETF 출시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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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은 ETF가 롱 온리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가격 발견, 보호관리 및 변동성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관련 ETF 승인에 아직 긍정적이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산업에서 청문회가 잘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안카를로와 클레이튼 은 비트코인 없이는 블록체인도 없다고 언급하면서, “분산 원장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지안카를로는 이 기술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DC 소재 블록체인 중심 싱크 탱크 코인센터의 제리 브리토는 “이번 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이 암호화폐 사기 근절을 원했지만, 동시에 미국인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할 권리를 누리게 해야 한다는 점 또한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에게 암호화폐 관련 문제를 자문하고 있는 한 저명 변호사는 CFTC의 입장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SEC의 입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암호화폐는 규제가 배척되는 곳이 아니라 규제가 환영받는 희귀한 산업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출처: Quartz, “The US senate just learned what bitcoiners mean by “ho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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