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효과," 억만장자 10인은 어떤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까?

UBS와 프라이스 워터스 하우스 쿠퍼스의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억만장자들이 주주로 있는 회사들의 연평균 투자 총 수익률은 MSCI ACWI 지수의 거의 두 배인 17.8%이라고 한다. 연구의 저자는 이를 “억만장자 효과”라고 하면서, 억만장자들에게는 세 가지 특성이 있는데, 현명한 위험 감수, 사업 중심 및 결정력이다.

더 나은 투자자가 되려면 최고들에게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언론에서 게재된 워런 버핏에 대해 많은 글을 읽어야 한다. 자산 규모가 860억 달러에 달하는 사람보다 투자에 대해 더 잘 가르쳐줄 사람은 없다. 버핏 같은 억만장자들은 항상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고른다. 억만장자는 기회비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매수하는 주식은 거의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준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게 번 돈을 “억만장자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식일 수 있다.

억만장자 10인의 선호 주식은 다음과 같다.

빌 게이츠, 버크셔 해서웨이



1975년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설립한 빌 게이츠의 자산 중 상당 부분은, 당연하겠지만, 이 회사의 주식 약 1.03억 주, 154억 달러 상당이다.

하지만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가장 많이 보유 중인 주식은 버크셔 해서웨이로 1,140만 주, 118억 달러 상당이다.

게이츠와 버핏이 거의 30년 동안 절친이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 흥미롭게도 두 사람은 서로 만나는 데 관심이 없었지만, 게이츠의 어머니가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 해서웨이를 보유 중인 투자자라면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어떤 억만장자 순위를 봐도, 자산 1,100억 달러의 제프 베조스는 지구상에서 두 번째 부자다.

올해 여름 이혼에 합의하면서 아내 맥킨지 베조스에게 아마존 지분 4%를 양도해 전체 자산은 줄어들었다. Ms. 베조스는 현재 자산 341억 달러로 세계에서 4번째로 부유한 여성이다.

베조스의 자산 대부분이 아마존 지분이지만, 베조스 익스페디션을 통해 신생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2013년 2.5억 달러에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했다.

흥미롭게도, 베조스는 1998년 알파벳에 1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직 주식을 보유 중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자산이 되어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 애플

그동안 워런 버핏은 애플 투자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11월 20일까지 주가가 69% 상승해, 버핏의 투자 가치도 상당히 높아졌다.

올해 애플 지분을 약간 축소했지만, 현재 보유 중인 2.48억 주의 가치는 260억 달러로 높아졌다. 여기에는 수령 예정인 배당금 약 7.56억 달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버핏의 애플 지분 5.6%는 버크셔의 2,34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중 28%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큰 비중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애플 비중의 절반 수준인 13.3%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테퍼, 알파벳

우리는 이미 제프 베조스가 알파벳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데이비드 테퍼(미식축구 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소유주이자 얼마 전까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지분 5%를 보유했던 그 데이비드 테퍼가 맞다) 역시 이 검색 엔진 회사의 C주를 5.42억 달러 보유 중이다.

115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인 테퍼는 26년 전 시작한 헤지 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를 패밀리 오피스로 전환하는 중이다. 그는 팬서스를 슈퍼볼에서 우승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아팔루사의 알파벳 투자 비중은 9월 말 기준 헤지 펀드 자산 중 34억 달러(15.9%)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비중이 높은 자산은 페이스북과 아마존이다.

넬슨 펠츠, 프록터 & 갬블

포브스에 따르면,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의 헤지 펀드 매니저 넬슨 펠츠의 자산은 17억 달러로, 2019년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1,425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는 들지 못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 한 500명의 사람들로 구성되며, 최하위의 자산이 42억 달러에 달한다.

펠츠는 소수의 회사로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 9월 말 기준, 96억 달러 상당의 8개 회사를 보유 중이다. 최고 비중은 프록터 & 갬블(PG)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48%인 46억 달러 상당이다.

한 회사에 대규모로 베팅하는 것이 펠츠의 투자 방식이다.

2년 전 펠츠는 P&G에서 이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위임장 싸움을 벌였다. 펠츠가 이사회에 들어온 후, P&G의 주가는 약 50% 상승했으며, 대부분은 2019년 발생했다.

짐 시몬스, 브리스톨 마이어스

짐 시몬스는 1978년 통화를 거래하기 위해 학계를 떠난 수학 교수였다. 시몬스가 통화를 거래하면서 것은 모든 주식에는 가격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시몬스는 알고리즘을 구축해 이러한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롱아일랜드 실패를 120억 달러의 헤지 펀드로 바꿔놓았다.

이 헤지 펀드 역시 시몬스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는 자산은 204억 달러에 달한다.

시몬스가 거느린 회사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로, 1988년 회사의 주력 메달리온 펀드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2018년 말 기준 수수료를 제하고 27,000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다.

9월 말 르네상스가 증권 거래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 1,181억 달러 상당의 3,394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최대 비중은 17억 달러(1.4%) 상당의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Y)다.

큰 비중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르네상스가 보유 중인 엄청난 주식의 수와 각각의 작은 비중을 고려할 때(예를 들어, 브링커 인터내셔널(EAT)의 경우 486,000달러 상당을 보유 중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의 비중은 배당 수익률 2.5%만 놓고 봐도 상당한 규모다.

빌 애크먼, 치폴레 멕시칸 그릴

넬슨 펠츠와 마찬가지로, 빌 애크먼도 17억 달러의 자산으로 억만장자들 중 상위에 속하지 않지만,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 중 하나다.

애크먼은 2018년 허벌라이프(HLF)를 두고 칼 아이칸과 공개적인 싸움을 벌인 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행동주의 투자자치곤 친절하고 신사적인 태도로 임하면서도, 훌륭한 투자 성과를 올려왔다.

그가 운용하고 있는 퍼싱 스퀘어 홀딩스(PSHZF)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9개 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10월 말까지 수익률은 4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9개 자산 중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CMG)의 비중은 9월 말 기준 14억 달러 규모로 최대를 차지하고 있다. 애크먼은 2019년 펀드의 투자 규모를 소폭 낮추었지만, 퍼싱 스퀘어는 여전히 이 레스토랑 체인의 최대 주주 중 하나다.

빌 애크먼은 투자 후 현재까지 주가가 80% 상승한 치폴레에 만족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이 글에서는 억만장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에 집중하기 위해, 억만장자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은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의 경우, 테슬라(TSLA)를 포함시킨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6월 초 177달러 내외로 거래되던 테슬라의 주가는 6개월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두 배나 상승했다. 그렇다면 왜 테슬라의 주가가 다시 상승을 펼친 것일까?

중국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포드의 F-150과 대결할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슬라의 잉여 현금 흐름이 2분기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했고, 신차가 출시되고 이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분기를 제외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짐 차노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많은 자본이 필요한데도 테슬라의 주가 수준은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 중인 이들에게는 다행히도, 차노스 역시 테슬라가 파산할 위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프 베조스와 마찬가지로, 엘론 머스크도 미국의 혁신가이며, 혁신은 항상 더 높은 주가 배수로 나타난다.

레이 달리오, VWO(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

레이 달리오는 대표적인 시장 약세론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달리오보다 더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그의 성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달리오는 운용 자산이 1,160억 달러가 넘는 투자 회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다.

개인 자산이 166억 달러인 달리오는 자신과 뜻이 같지 않은 다른 똑똑한 사람들의 의견을 선뜻 구하곤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모든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9월 말 증권 거래 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총 333개 자산에 114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그중 ETF가 17개이고, 최고 비중은 VWO(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이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13.2%인 15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신흥 시장 자체를 커버하고도 남을 만한 대형 투자 회사가 ETF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현명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VWO는 투자자들에게 신흥 시장 24개 다양한 국가에 노출할 수 있게 해주며, 이 ETF의 비중 상위 6개국 중 4개국인 모든 BRIC가 포함된다.

세상은 크고 넓기 때문에, 미국 이외의 모든 지역에 대한 투자는 ETF 같은 패시브 투자 상품에 맡기는 것이 규모가 어떻든 모든 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방식이다.

칼 아이칸, CVR 에너지

칼 아이칸은 자산 199억 달러로 세계 52위 부자다. 아이칸은 주식 중개인으로 출발해 이후 기업사냥꾼으로 관심을 돌렸다. 그러다가 마침내 행동주의 헤지 펀드 매니저로 자리를 잡았다.

아이칸의 행동주의 투자 목표물 중 하나가 애플이었다. 2013년 8월 처음으로 주식 매수에 들어갔다. 이후 그는 애플의 주당 적정 가치는 240달러라고 주장했다. 그가 맞았다. 현재 애플의 주가는 262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칸에게는 유감이지만, 그는 약 105달러에 애플 주식을 처분했다. 80억 달러를 테이블에 남겨두고 나온 셈이다.

하지만 그의 자산은 여전히 거의 200억 달러이고, 투자 경력 중에 틀렸던 경우보다 옳았던 경우가 더 많았다.

현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를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최대 비중은 CVR 에너지(CVI)로 7,120만 주, 32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CVR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대리인으로 회사의 완전 매각을 비롯해 전략적 대안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2012년 이 회사의 지배 주주에 오른 후 거의 71%의 지분을 보유 중인 아이칸은 어떤 가능한 계약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더 큰 보상을 바랐던 아이칸의 기다림이 이 정유회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고 있었다.

자료 출처: InvestorPlace, “10 Stocks Owned by the World’s Richest and Most Pow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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