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는 니콜라 코퍼레이션(NKLA)이 차세대 테슬라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유감스럽게도, 이 회사는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을 안고 있다.
니콜라는 아직 자동차 판매로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주식은 이미 포드 수준에 가까운 21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전기 트럭을 통해 테슬라와 비슷한 혁신적 약속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이 약속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고, 이를 알고 있는 주주들은 매도에 나서고 있다.
오버행 물량 20%
회사는 6월 4일 벡토아이큐(VectoIQ)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되었다. 하지만 이미 주주들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거래가 발표되기 전 15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이후 9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을 탓할 수는 없다.
몇 주 전 회사가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향후 23,890,000주의 워런트와 53,390,000의 보통주, 총 77,280,000주의 주식 발행을 요청했다. 좋은 소식은 워런트 당 11.50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총 2억 7,500만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점이다. 나쁜 소식은 20%의 주주들이 회사 주식을 팔길 원하고 있으며, 이 물량이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니콜라는 10억 달러가량의 현금을 운영 자금으로 확보하게 된다.
아직 테슬라와 전혀 가깝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미 매출이 없는 니콜라에게 테슬라 수준의 가치를 배정하고 있다. 2019년 말, 니콜라는 1만 4,000대를 선주문 받았고, 금액으로는 100억 달러가 넘었다. 현재까지 총 140억 달러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다.
여기서 문제는 2022년 또는 이르면 2023년에나 전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테슬라의 경우, 매출이 20억 달러에 달했던 2013년까지 주가가 40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에서 주가를 뒷받침할 만큼 생산 규모를 늘릴 능력이 있느냐는 의문을 오랜 기간에 걸쳐 사실로 입증했다. 2013년 매출 20억 달러를 달성한 후, 140억 달러로 성장시키는 데 4년이 걸렸다.
니콜라는 대량의 선주문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이를 인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테슬라는 첨단 제조업체조차도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년간 힘겨운 노력을 거듭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알아야 할 것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은 니콜라의 주가 수준이 이미 강한 사업력을 갖춘 테슬라를 훨씬 넘어선다는 것이다. 모든 주주들이 니콜라 주식을 처분하려 들지는 불분명하지만, 투자자들은 오버행 물량이 사라질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에도 불구하고 니콜라의 주가는 너무 고평가되어 있다. J.P. 모간의 애널리스트 폴 코스터는 2027년 잠재 EBITDA 17억 달러를 기준으로, 회사의 목표 주가를 45달러로 잡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7년 이후의 수치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료 출처: TipRanks, “The Fate of Nikola (NKLA) Stock Remains Up in the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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