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신흥 시장 투자 수익률의 핵심 요인

올해는 신흥 시장에게 거친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2018년 이들 국가의 주식, 채권 및 통화는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연히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흥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의 추세를 잘 살펴야 한다는 교훈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을 위험 요인으로 여지지는 않는 일부 투자자들도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신흥 시장 자산을 넣을 경우 반드시 환율 변동을 주시해야 한다는 강력한 사례가 있습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외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추적하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올해 8월 30일까지 약 3% 상승했습니다. 한편, 신흥 시장의 주식 및 채권을 대상으로 하는 ETF[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VWO)와 VanEck Vectors JP Morgan Emerging Markets Local Currency Bond(EMLC)]는 급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봄 VWO와 EMLC의 하락세는 미국 달러 인덱스의 상승과 더불어 시작되었고, 또 가속화되었습니다.



포브스지에서 지적한 것처럼,

“미국 달러 강세는 미국 내로 자본 유입을 일으키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는 훌륭한 일이다. 자본이 유입되면 될수록, 더 큰 성장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달러 강세는 신흥 시장 국가들에게는 악몽 같은 일이다. 미국의 경우와는 반대로 자본이 유출되기 때문이다.”

1995년 이후 신흥 시장 주식 ETF[Vanguard Emerging Markets Stock(VEIEX)]와 미국 달러 인덱스의 일간 수익률 상관관계로 시작해, 이 문제를 좀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강한 역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일간 수익률 상관관계는 -0.37이었습니다(참고: +1.0이 완벽한 양의 상관관계이며, 0은 상관관계 없음이고, -1.0은 완벽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냅니다). 1년 수익률 상관관계는 -0.68으로 훨씬 더 강한 역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이 둘의 1년 수익률을 회귀분석해보면, 서로 강력한 역 상관관계가 나타납니다. 미국 달러의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낮으면 낮을수록) VEIEX의 수익률 낮아진다(높아진다)는 말입니다.



위의 차트에서 R 제곱 값은 0.47입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강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즉, 신흥 시장에 투자하면서, 미국 달러의 추세를 무시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말입니다.

또 다른 관점으로, VEIEX와 미국 달러의 일간 수익률 추세를 검토해 보겠습니다. 양자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아래 차트에서는 평균에 대한 표준 편차 값을 나타내는 Z 점수로 수익률을 재조정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수차례 있었던 미국 달러의 상승장과 하락장은 신흥 시장 주식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음이 분명합니다.



다른 시각으로, 1년 이동 수익률을 기준으로 양자의 관계를 비교해 보면, 역 상관관계가 더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를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 되겠지만, 포트폴리오에 신흥 시장 자산이 들어 있다면 재조정 측면에서라도 미국 달러의 추세를 주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정량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양자의 관계를 더 깊이 살펴보고, 모델을 만들어 기대 수익률을 구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명히 해두자면, 신흥 시장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관리할 때, 살펴볼 요인이 미국 달러뿐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실수로라도 미국 달러를 무시하게 되면, 포트폴리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시간 지평을 가지고, 원칙을 통해 단기 및 중기적 변동성을 살펴보는 투자자들에게는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감수를 선호하지 않고, 중단기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로서 포트폴리오에 신흥 시장 자산이 들어 있다면, 위험 관리의 일환으로 미국 달러의 추세를 지켜봐야 합니다.

<출처: The Capital Spectator, “The US Dollar Is (Still) A Key Factor For Emerging Market Returns”>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미국 달러, 신흥 시장 투자 수익률의 핵심 요인’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