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분석이 나왔습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승과 하락이 독감(또는 전염병)의 확산 양상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영국 글로벌 금융 기업 바클레이즈(Barclays Plc)의 에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결정 모델을 개발면서 전염병 세계에서 유사성을 발견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최고점은 이미 지났을 것이라는 게 그들의 진단입니다.
바클레이즈의 모델은 잠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감염되기 쉬운 그룹(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그룹), 감염된 그룹(보유하고 있는 그룹) 및 면역된 그룹(이미 매도한 그룹)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눕니다.
이 모델의 출발 가정은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입소문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다는 것입니다. 즉, 비트코인 보유자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주변의 친구와 동료가 부가가 되어가는 모습을 놓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뉴욕의 조셉 어베이트가 이끄는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팀은 지난 화요일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어떤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신규 매수자가 될 만한 사람의 비중은 줄어들게 되는 반면, 잠재 매도자가 될 사람(보유자)의 비중은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이로 인해 가격의 안정 상태가 유지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가 더 많은 잠재 매도자들에게 무작위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게 되고, 매도하려는 사람이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가격 하락이 시작됩니다. 이후 가격 하락 전망이 압도적이게 되면, 투기적 매도 압력이 가해지고, 가격은 급락하게 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염병의 전파가 소위 면역 한계치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면역 한계치란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서 회복되어 면역력을 얻게 되면, 전염병의 전파가 멈추고 더 이상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지점을 말합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가격 하락으로 전환되는 시점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비중과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사람(감염되기 쉬운 사람)의 비중이라고 말합니다. 선진국의 조사를 통해 얻은 증거를 보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알려지게 되는 경우, 감염되기 쉬운 사람의 비중도 작아진다고 합니다.
바클레이즈의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011년과 2013년 가격 붕괴를 딛고 일어나 전 고점을 탈환했었지만,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가 높아져 있음을 감안할 때, 지난해 12월 2만 달러대의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6,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투자의 투기적 거품 국면(그리고 어쩌면 최고 가격도)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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