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회적 불평등이 해소된 미래 블록체인 세상



이렇게 짧은 기간에 전 세계를 흥분시킨 기술은 없었습니다. 나카모토 사토시는 암호화된 블록체인을 통해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구현해 낸 때가 불과 10년 전이었습니다. 그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그 응용 프로그램이 기업가, 경제학자, 은행가, 벤처 자본가 및 일반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쩌면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암호화폐 열풍에는 수많은 기회주의자들과 사기꾼들이 꼬여들었습니다. 때문에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더럽혀 졌습니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한 약간의 산만함에 불과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치, 혁신 그리고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올해 “분열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라는 주제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지도자들은 세계화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로 인해 창출된 부가 보다 공정하게 분배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세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창출된 부의 대부분은 이미 가지만큼 가진 이들에게 돌아가고 있으며, 사회적 불평등을 증가시키는 한 몫하고 있습니다.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창출된 전체 부 중 82%를 상위 1%의 차지였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조직이 블록체인을 갖추게 되면 사회와 불평등에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 지 살펴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이 세계화를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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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국경 없는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을 더 세계화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가정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한 세계화가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세상은 더 공정해지고, 불평등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부를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힘은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분권화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운영을 통제하는 중앙 권한이나 중앙 은행이 없는 암호화폐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천 대의 기계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누구나 투자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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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산업이 블록체인을 채택하게 되면 분권화와 민주화라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17년 투자 산업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ICO가 세계를 열풍 속으로 몰아넣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ICO는 블록체인 업체가 자체 암호화 토큰을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처럼 기부자가 자금을 지원하고 특전이나 제품을 받는 것과는 다르게, ICO 기간 동안 판매된 토큰은 해당 업체의 지분을 나타내며, 일반 기업의 주식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ICO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면 벤처 캐피털, 엔젤 투자자 또는 은행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중간 단계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아르메니아 시골의 주민이 미얀마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IC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의 규모를 보면, 그 동안 공정한 투자 기회에 목말랐던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ICO를 통해 총 5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조달되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식을 통해 투자된 금액의 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ICO라고 하는 블록체인 기반 자금 조달 메커니즘은 일종의 네트워크 효과이며, 블록체인 업체에게 사업 자금을 제공하며, 금융, 에너지,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언론 같은 다른 산업들을 더욱 분권화하고, 혁신으로 이끌 것입니다.

사회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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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내놓은 분권화된 제품은 보다 공정한 부의 분배를 가져올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2017년 ICO를 통해 2억 5,7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던 파일코인(Filecoin)은 사용자들이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게 해주는 플랫폼 업체입니다. 하지만 대기업 소유의 데이터 센터에 파일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소유의 일반 PC를 네트워크로 만들어 파일을 저장합니다.

이런 분권화 방식은 이전에는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던 자원(빈 디스크 공간의 활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파일코인이 창출한 가치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과점 업체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PC의 남는 디스크 공간을 제공한 수천 명의 개인들에게 분배된다는 점입니다.

첫째, 네트워크에 의해 창출된 부는 전 세계에서 남는 디스크 공간을 공유한 이들에게 돌아갑니다. 둘째, ICO에 투자한 수천 명의 투자자들은 토큰을 팔아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 자금 조달 방식에서 소수의 벤처 캐피털 업체가 수익을 독점해온 것과 반대).

이런 패턴은 다른 많은 블록체인 제품들도 비슷합니다. 중개자가 없기 때문에, 제품으로 창출된 부가 일반 회사보다 훨씬 많이 훨씬 더 많은 이들에게 분배되는 것입니다.

미래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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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새로운 종류의 조직 구조가 나타날 것입니다. 바로, 분권화된 자율 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AO)입니다. 아직 미래의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습니다.

DAO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스마트 계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관리 운영 조직이나 어떤 다른 종류의 계층 구조도 필요 없습니다. 이 네트워크가 인프라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다양한 개인들이 함께 피어 투 피어 방식으로 일을 같이 하게 해 줍니다.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블록체인을 생각해 보죠. 누구나 이 공용 블록체인에 연결해 운전자나 승객이 될 수 있습니다. CEO, 관리자 또는 영업 부서가 필요한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기반 한 스마트 계약으로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만 지불하면 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종류의 네트워크들이 사람들을 전 세계적인 지도자 없는 조직과 연결해 줌으로써, 중개자를 없애주고, 부의 공정한 분배를 보장해 줄 것입니다.

풀어야할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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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통해 전 세계적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해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만병통치약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이 걸리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아직 이주 느리고 성가시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트랜잭션은 초당 7회로 제한되어 있으며, 아일랜드 전체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합니다. 이에 반해 비자는 초당 최대 50,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 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블록체인 제품이 산업을 공평하게 만들고, 부의 분배를 보다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이 경쟁에서 이겨 대규모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중앙 집중 방식보다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 되어야 합니다.

사용자들은 단지 분권화 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버를 놔두고 피어 투 피어 차량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이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쉬워진다면 아마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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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투 피어 블록체인 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전 세계 모든 이들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공헌도에 따라 공정한 보상을 받는 세상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자, 기업가, 규제 당국 그리고 암호화폐 경제의 모든 이들이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인류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보다 분권화된 세상을 열어갈 준비가 된 듯합니다.

<출처: Hackernoon, “Can Blockchains Reduce Social In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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