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강세장의 잃어버린 한 조각

S&P 500이 20%나 하락해 소위 약세장에 진입할 뻔했던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을 시작해 2019년 지금까지 왔다. 그 와중에 퍼즐에서 잃어버린 한 조각이 있었으니, 바로 소형주였다. 지난 월요일 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52주 신고점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고점을 높여오고 있다.

11월 대부분 동안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면서, 러셀 2000의 지지부진했지만, 이제 그 상태에서 벗어났고, 전체 시장에도 낙관론을 더해주는 모습이다.

다음 단계는 지난해 8월 고점을 돌파해 신고점을 기록하는 것이고, S&P 500 대비 상대 성과를 넘어서는 것이다. 즉, 아래 IWM(iShares Russell 2000 ETF) vs. SYP(SPDR S&P 500 ETF Trust) 차트의 터널을 상향 돌파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절대적 기준과 S&P 500 대비 상대적 기준으로도 소형주의 추가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 S&P 소형주 600은 1995년 이후 평균치 및 상대 PER 배수 대비 8%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S&P 소형주 600의 주당 순이익은 2019년 3.3% 하락한데 반해, 2020년에는 거의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 벤치마크 S&P 500은 연초 대비 25% 이상 상승한 한편,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0% 이상,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30% 이상 상승했다. 11월에 접어들면서 이 세 가지 주요 지수 모두 10차례 가까이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러셀 2000도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지만, 아직 신고점을 기록하기에는 많이 모자란다. 지난 12개월 동안, 이 지수는 9.2% 상승한 반면, S&P 500은 17.3%, 다우 지수는 13.7%, 나스닥 지수는 23% 상승했다. 화요일 기준 러셀 2000은 2018년 8월 31일 기록한 1,740.75포인트에 비해 6.7%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셀 2000은 이번 주 2.5%, 11월 4.3% 상승한 한편, S&P 500은 각각 1.2%와 3.6% 상승했다.

한편 52주 신고점 기록은 지금의 강세장이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라는 점을 더욱 확실하게 확인시켜준다. 이미 미국 대형주와 전 세계의 여러 국가 주식시장이 신고점을 기록했고, 이제 뒤처졌던 소형주마저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것이 강세장이 지속되기 위한 열쇠이며, 2020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또 하나의 큰 신호다.

역사적으로 러셀 2000은 52주 신고점을 기록한 후 1년 이상 동안 아주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1982년 10월 이후 52주 신고점을 기록한 11차례 중 10차례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수익률은 17%였다.

전통적으로 휴가 시즌을 앞두고 부진을 보이곤 했지만, 수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하면서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목요일은 추수 감사절로 휴장이며, 금요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What a small-cap ‘breakout’ means for the broader stock market heading int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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