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지폐로 보는 암호화폐

“99bitcoins.com”에서 초보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지폐 모습으로 만들어 공개 상위 10종의 암호화폐를 소개합니다. 간략한 설명은 시사상식 사전 등을 참고했습니다.

비트코인

#
비트코인은 컴퓨터에서 정보의 기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의 합성어로,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것으로,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화폐가 아니라 온라인 거래상에서 쓰이는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mining(캔다)이라고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miner), 즉 광부라고 부른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수학문제를 풀어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채굴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되며,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범죄, 탈세 등에 악용되기도 한다. 통화 공급량이 엄격히 제한돼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유통량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한번에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문제도 어려워져 희소성이 높아진다.

이더리움

#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이다. 거래 명세가 담긴 블록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하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으로 구입하거나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해 얻을 수 있다.

한국에는 2016년 3월 이더리움 거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2016년 초 1달러 수준이었던 1이더(이더리움 화폐 단위)가 같은 해 4월에는 12달러 안팎까지 오르는 등 실물 화폐에 비해 가격변동이 심해 안정성이 문제되고 있다.

리플

#
본래 2004년 리플페이(RipplePay)라는 이름으로 세계 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됐다. 이후 2012년 오픈코인(OpenCoin)이라는 회사가 설립된 이후 가상화폐가 발행됐다. 리플은 시중통화가 아닌 금융거래를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다른 가상통화처럼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실시간 일괄 정산시스템과 환전ㆍ송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리플 프로토콜은 무료 오픈 소스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이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거래가 승인되도록 설계돼 있다. 대신 프로토콜에 따라 코인 양이 1000억 개로 한정되어 있어,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라이트코인

#
2011년 10월 7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으로 구글, 코인베이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바 있는 찰리 리(Charlie Lee)가 개발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과 구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이다. 최대 채굴량은 8,400만 개로 비트코인의 약 2,100만 개보다 4배 더 많다. 라이트코인은 간편한 채굴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트코인은 해시값(암호화 거래기록)을 가진 파일인 블록을 해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며 고성능의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라이트코인은 새로운 암호화 알고리즘인 스크립트를 사용해 블록을 해제하는 복잡성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이 밖에도 금색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달리 라이트코인은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거래되는 은화를 나타내고자 은색을 사용하였다.

아이오타

#
IOT에 최적화된 코인이라고 한다. 독일에 기반한 비영리 단체인 아이오타 재단에서 발행하였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보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기술 부분에서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고, 이에 따라 메인넷에 상장된 지 1년, 거래소에서 거래된 지 5개월만에 한때 세계 4위의 규모가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모네로

#
2014년 4월 개발된 가상화폐로, 가상화폐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게 익명성을 보장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가상화폐의 경우 각 거래자의 지갑에 고유 주소가 부과되기 때문에 주소의 주인을 알 수는 없으나 거래 내역은 알 수 있다. 따라서 거래 내역을 역추적하면 주소와 수량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네로는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금액 규모 등의 주소를 스텔스 주소로 처리하고 링 서명 기술(거래에 참여한 사람의 암호화 서명을 다른 서명으로 버퍼링해 익명으로 처리)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구에서 얼마만큼의 금액을 보냈는지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 계좌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마약 거래 등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활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시

#
대시는 에반 듀필드가 2014년 만들었으며, 본래 2014년 1월 엑스코인(Xcoin)으로 출시됐다가 2월 다크코인(Darkcoin)으로 변경됐으며, 2015년 3월 25일 대시코인으로 정식 명칭이 바뀌게 되었다. 대시는 마스터노드(Masternode)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드를 구성해 최소 세 개 이상의 거래를 묶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코인을 서로 섞기 때문에 거래 기록을 숨길 수 있어 익명성이 강하다. 또 거래 승인 과정을 1초 이내로 줄여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마스터노드의 위치가 늘 노출돼 있어 해킹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

도지코인

#
도지코인은 라이트코인을 바탕으로 하는, 도지(doge) 인터넷 밈을 마스코트로 채용한 암호화폐이다. 도지코인은 발행된 지 한달만에 결재 횟수가 비트코인을 초과하였으며,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과 인도 루지 팀의 소치 올림픽 출전을 위한 기부금에도 사용되었다.

스텔라

#
리플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도 일컬어진다. 리플은 수수료가 발생하면 소각하는 반면 스텔라 루멘은 계속 잔류하고 있고 이는 스텔라 시스템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만 결과적으로 발행 후 첫해 1%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런 인플레이션이 해마다 1%인 게 아니라 10억 개로 고정적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먼 미래에는 그리 많은 양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리플이 기업 간의 자금송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스텔라루멘은 개인 간의 거래를 편안케 하고자 만들어진 화폐다.

지캐시

#
지캐시는 제로코인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암호화폐이다.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익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제로코인 프로토콜은 향상된 후 제로캐시로 발전하였고, 이것이 2016년 지캐시가 되었다. 지캐시의 설립자 겸 CEO는 주코 윌콕스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매튜 그린이 암호학자로 참여하였다.

영 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기술을 사용한다. 영 지식 증명이란 A와 B가 거래를 할 때 프라이빗 키를 보여주는 대신에 연속적으로 질문을 던져 그것을 다 맞추면 맞다고 인정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정보의 제공이 최소화되므로 추적이 힘들어진다. 송금시 익명 전송을 선택하지 않으면 익명화가 안 된 상태로 전송된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가상의 지폐로 보는 암호화폐’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