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이 장기 약세장의 저점이고, 장기 강세장의 출발점이었을까? 지금까지 10년 이상, S&P 500은 월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 왔다.
과거의 시장 역사를 살펴보면서, 주가가 어떤 범위 내에서 움직여 왔는지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 일련의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률을 볼 때 알 수 있는 분명한 특징은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가 장기적으로 교대를 거쳐 왔다는 점이다. 시장 역사가들은 이를 “장기” 강세장과 약세장이라고 부른다.
위 차트의 핵심은 장기 추세라는 점이다. 파란색은 장기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는 추세를 보여준다. 그 사이의 기간은,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장기 약세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932년부터 1937년까지의 상승 랠리는 아주 강하긴 했지만, 전 고점을 경신하지 못했으므로, 장기 약세장 주기에 속한다. 1937년 S&P 500의 고점은 1929년의 전 고점보다 29% 아래에 있었다.
이 차트의 기본 데이터를 연구해 보면, 이러한 장기적인 패턴에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추출할 수 있다(아래 표에는 1932-~937년 랠리가 포함됨).
S&P 500은 1877년부터 2009년 3월의 저점까지,
장기 강세장으로 총 2,075%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415%였다.
장기 약세장으로 총 -329% 하락했으며, 평균 하락률은 -65%였다.
장기 강세장은 총 80년이었고, 장기 약세장은 52년으로, 60:40 비율이었다.
세 번째 데이터가 대부분에게 놀랍게 다가올 것이다. 금융 산업과 언론은 시장이 저점으로 하락할 때마다 매수 기회라고 우리를 길들여 왔다. 전체 기간 중 약세장이 약 40%를 차지했음을 이해한다면, 21세기에 두 차례 등장했던 시장 붕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회귀 추세선 추가
위 차트에 회귀 추세선을 추가해 검토해 보자.
이 추세선은 월간 종가를 나눠, 고점과 저점의 중간이 되도록 그은 것이다.
아래 차트는 회귀 추세선과 동일한 기울기로 채널을 만든 것으로, 위쪽 선은 기술주 거품 당시의 고점을 기준으로, 아래쪽 선은 1932년의 저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추세의 회귀는 반대쪽 영역으로 넘어간다는 의미였다. 최근 월간 종가는 추세선 보다 110% 높았다.
2009년 3월 저점 아니라, 새로운 저점이 생길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지만, 오직 시간만이 말해 줄 것이다.
위 차트에서 2009년 저점 이후의 상승 랠리는 파란색으로 표시했고, 당시가 장기 강세장의 출발점이었다. 그렇게 한 이유는 2011년 12월 이전 고점을 경신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장기 약세장 사이클 안에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인구 통계를 보면 향후 주식 시장의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소득과 지출이 낮은 20~34세 연령대 대비 그보다 높은 35~49세 연령대의 비율이 최고 소득 연령대(45~54세) 대비 고 연령대(65 세 이상) 비율보다 낮아지고 있다. 다음 차트는 인구 조사국의 과거 데이터와 2060년 중반까지의 예측을 기반으로 한 인구 통계 추세다.
위의 차트에서 고 연령대(빨간색)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차트에서 파란색으로 표시한 퇴직인구 대비 노동인구 비율은 2007년에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했고, 2030년 이후 횡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노동인구(선진국의 경우 20~64세) 대비 65세 이상 연령대의 비율을 의미하는 고령자 부양 비율은 더 혼란스럽다. 인구 조사국이 2060년까지 예측한 고령자 부양 비율 추세다.
차트가 보여 주듯이, 현재 고령자 부양 비율은 상승 추세 초입에 있으며, 18년 후인 2036년까지 상승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Advisor Perspectives, “A Perspective on Secular Bull and Bear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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