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법인 라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외신에서는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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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월간 2억 명 이상의 적극적 이용자 층을 가지고 있는 라인(Line)이 1월 31일 암호화폐 거래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도쿄에 기반을 둔 채팅 앱인 라인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금융 감독청에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신청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채팅 앱 상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암호화폐 거래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새로운 계획은 이달 초에 설립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Line Financial)을 통해 운영될 것이라고 합니다.
라인은 이미 채팅 앱상에서 라인 페이(Line Pay)라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00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가진 이 디지털 지갑의 연간 글로벌 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4,500억 엔(약 4조 4,241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베이스는 약 1,3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은 얼마나 일본이 아시아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일본 금융 감독청은 암호화폐 거래소 11개소에 영업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엔화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량은 미국 달러와 유럽 유로화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곰 캐릭터인 브라운과 토끼 캐릭터인 코니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이들의 이미지는 채팅 앱 상에서 스티커 장식으로 애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라인 매장에서 실제 판매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라인 측에서는 사용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대체 수익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성명서에 따르면, 라인은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점차 더 현금과 지갑없는 사회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라인이 핀테크 산업의 리더가 되길 희망한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해커들이 도쿄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5억 3천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내간 후, 일본의 암호화폐 포용 정책은 뜻밖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일본 당국은자국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보안 조치 위반 유무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Quartz, “Japan’s biggest chat app is launching a cryptocurrency 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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