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금에 투자한다면, 금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금 채굴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금과 금 채굴 관련주의 역사적 성과를 비교해 보자. 이어서 포트폴리오의 채권 비중의 절반을 금 또는 금 채굴 관련주로 대체하면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분석해 보자. 마지막으로, 금의 비중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의미 있는 차이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금의 비중을 10%로 줄여보자.
백테스팅 기간은 1986년 1월 1일부터 2020년 4월 24일 까지다. 주식은 VFINX(Vanguard 500 Index)로, 채권은 블룸버그 미국 채권 지수(Bloomberg Barclays U.S. Aggregate Bond Index), 금 채굴 관련주는 FSAGX(Fidelity Select Gold)로, 금은 금 가격 지수(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Gold Price AM Index)를 사용했다.
금 채굴 관련주(파란색 선)는 금(빨간색 선)보다 더 변동성이 크다. 경영 방식과 부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에 있어서는 대동 소이하다고 생각한다.
금 채굴 관련주는 15년 동안 거의 움직임이 없었고, 이후 10년 동안 8배 증가했으며, 다시 10년 동안 하락 후 횡보를 보였다(지난 4주 동안 40% 상승할 때까지). 놀랄 것도 없이,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익률도 높아졌다. 이 펀드에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5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그 후 상황이 역전되어 향후 3년 동안 12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그 펀드의 투자자들은 그들의 거래를 비참하게 잘못 알고 있었다.
금 역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0% 가격이 하락하는 등 힘든 길을 걸었다. 최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치는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위 차트를 대충 훑어봐도 알 수 있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채굴 관련주를 보유하는 것보다 금을 보유하는 편이 더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 양자만을 두고 보면, 금이 승자였을 것이다. 금 채굴 관련주는 보유하기가 심리적으로 너무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서는 다를 수 있다. 이제 금을 포함시킨 포트폴리오와 금 채굴 관련주를 포함시킨 포트폴리오를 비교해 보자. 금 채굴 관련주를 포함시킨 포트폴리오(파란색 선)는 주식 60%, 채권 20% 및 금 채굴 관련주 20%로 구성된다. 금을 포함시킨 포트폴리오(빨간색 선)는 금을 20% 보유한다. 양 포트폴리오는 매월 비중을 재조정한다.
예상대로 금 채굴 관련주를 포함시킨 포트폴리오가 더 위험했다. 금 채굴 관련주가 금보다 전체 주식시장과 크게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가져서 주식/채권이 하락할 때 상승하지 않거나, 금보다 플러스(+) 상관관계가 낮지 않은 한 필연적인 결과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밝혀진 바와 같이, 두 포트폴리오는 주식 및 채권과 상관관계가 없다. 금 채굴 관련주와 주식과 채권 60/40 포트폴리오의 상관관계는 -0.01인 반면, 금과 이 포트폴리오의 상관관계는 -0.02였다. 둘 모두 0이라고 해도 무방하라. 금 채굴 관련주든 금이는 무작위로 움직인다는 말이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금 채굴 관련주를 포함시킨 포트폴리오가 큰 차이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첫 번째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금 채굴 관련주가 금을 간신히 앞섰다. 따라서 두 가지 버전의 금은 거의 동일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누적 수익률도 유사했다. 하지만 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집어넣었을 때 금 채굴 관련주의 수익률 기여도가 훨씬 더 뛰어났다.
그 이유에 대한 첫 번째 가설은 분석을 잘못했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 두 번째 가설은 약세장에서 금 채굴 관련주가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하지만, 약세장 동안 금 채굴 관련주를 포함시킨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금을 포함시킨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4차례 중 3차례에서 금을 포함시킨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높았다.
아직 시험해보지 않은 세 번째 가설은 그 차이가 재조정 효과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주말 동안, 어떻게 결과가 바뀌는지 보기 위해 재조정 규칙을 손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금의 비중을 줄이면 어떤 결과나 나오는지 알아보자. 금 채굴 관련주(빨간색 선)와 금(회색 선)의 비중을 10%로 한 포트폴리오와 주식과 채권 60/40 포트폴리오(파란색 선)의 성과를 비교하면 아래 차트와 같다.
잠정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로 금을 10%를 투자한다면, 금보다는 금 채굴 관련주를 사용하는 편이 더 좋다. 하지만 비중을 10%로 가져가면 그 변동성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는 낮다.
-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에 금의 비중을 20%로 가져간다면, 위험 감수 성향이 아주 큰 투자자가 아닌 한 금을 사용하는 편이 더 좋다. 금 채굴 관련주의 수익률이 더 높긴 하지만, 참기 어려울 만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료 출처: Morning Star, “Gold Shares or Bullion as Portfolio Diversifiers?”
대표 ETF를 통해 본 지난 1년 동안 주식(보라색 선), 채권(주황색 선), 금(파란색선) 및 금 채굴 관련주(초록색 선)의성과는 위 차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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