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조정을 보이고,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이상한 행동을 벌이는 경향이 있다. 다음은 지금 같은 시기에 투자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9가지 행동이다.
1.감정 기복이 높아진다 – 시장 비교적 평온한 시기에도 투자자들은 약간 비합리적이다. 행동 격차라고 부른다. 하지만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기간에는 투자자들의 머리가 좀 더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감정 기복도 높아진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감정이 양 극단을 오간다. 아래 나머지 행동도 바로 이 때문이다.
2.지금이 바닥이라는 말을 믿는다 - 주가가 600포인트 하락했다가, 100포인트 상승하면, 온갖 곳에서 자칭 전문가들이 뛰쳐나와 차트에 줄을 그으면서 지금이 바닥이라고 외친다. “오늘 시장은 양봉으로 마감할 것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매수에 들어갔다고 치자. 그리고 실제 시장이 양봉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우연이었고 운이 좋았을 뿐이다. 선견지명이 있어서도 아니다. 무릎에 사라는 말을 기억하라.
3.소음에 과도하게 대응한다 – 지금 시장에는 수많은 소음이 존재한다. 뜬금없는 소문이 나오고, 언론을 통해서 증폭된다. 변동성에서 뿜어져 나온 안개와 같다. 스트레스를 받는 투자자는 소음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수/매도 결정을 내린다.
4.위험한 시장 행동을 한다 - 왜냐하면 멘붕에 빠지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가 손실에 접어들면 이를 만회하고픈 오기가 발동한다. 합리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손익 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 장기 투자자들보다는 트레이더들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
5.장기 투자를 포기한다 - 한편, 장기 투자자라고 자임하던 이들도 대부분의 손실이 일어난 후에 매도하고, 이것이 바로 투매의 원인이다. 장기로 저축하면서, 이를 정기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는데, 고통스러워졌다고 해서 갑자기 전부 팔아버리면, 항복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좋다, 그럴 수 있다고 치자. 다만 문제는 다시 시장에 돌아올 수 있느냐다.
6.술로 스트레스를 푼다 -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이면, 술로 풀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심신을 더 손상된다. 술에 취하면 다음날 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좀 안정될지 모르지만, 장이 열리면 판단력이 더 흐려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7.밤에 잠을 못 이룬다 – 위 6번의 행동처럼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외에도, 밤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또 다른 부적응 증상이다. 잠을 설치면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한다.
8.바보 같은 말과 행동을 한다 –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의 시장 밖에서 관계에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져와 사랑하는 가족에게 풀기도 한다.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9.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댄다 - 투자자들이 자신이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터무니없는 이유를 댄다. 사실은 핑계에 불과하다.
이 9가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모두 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피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좀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바란다.
자료 출처: Eight Fat Swine: Nine Things That Happen To Investors When Volatility Iincr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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