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위스에서는 매년 글로벌 투자 수익률 연감을 발표한다. 그리고 매년 이때쯤 되면 투자자들은 지난해의 결과는 어떠했을지 발표를 기다린다.
올해 발표된 연감에서 흥미로운 통계 중 하나는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사이의 차이다. 신흥시장 국가들이 세계 GDP의 40%와 세계 인구의 68%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 시가총액에서는 단 12%를 차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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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감에서는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장기 수익률을 비교한다. 아래 차트에서는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 1900년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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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수익률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하지만 이후 “1945년~1949년 기간 동안 신흥시장은 붕괴를 겪었다. 주된 원인은 일본이었다. 일본이 패망하면서 주식시장 역시 미국 달러 기준으로 98%나 폭락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공헌자는 중국이었다.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1949년 주식시장이 폐쇄되었고, 주식 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2차 세계대전이 장기 수익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차트를 1950년부터 시작하면, 신흥시장에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2,069달러가 된 반면, 이에 비해 선진시장은 968달러로 초라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올해 연감에는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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