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운용사 슈로더(Schroders)의 “글로벌 투자자 연구(Global Investor Study)”에서는 32개 국가 2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투자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조사 결과 중 흥미로운 것은 투자자들이 자기 포트폴리오를 너무 자주 들어대 보며, 투자 대상이 충분한 수익률을 올릴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투자자들이 기대 수익률을 너무 높게 잡고 있었다.
응답자 중 16%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었다. 5년 동안 연평균 20% 면, 복리로 148%나 된다. 제발 그럴 수 있길 기원한다. 또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20%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31%였다. 앞의 경우보다 낮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세계 주식 시장이 S&P 500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이외의 세계 주식 시장(ACWX)은 연평균 수익률은 3.9%에 불과했다.
다음 차트는 투자자의 수준에 따른 수익률 기대치를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시장의 보상을 좌지우지할 수 없지만, 시장에게 얼마의 보상을 기대할지는 우리 마음에 달려있다.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대치를 현실과 동떨어지게 잡는 것이다. 10%를 기대했는데 5%를 얻는 것보다, 5%를 기대하다가 10%를 얻는 것이 더 낫다.
자료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Global Investor Expec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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