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은 예상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아마존의 부상을 다룬 6부작 팟캐스트 시리즈 “Land of the Giants”에서 나온 말이다.
아마존이 “상장 기업으로서 21분기 동안” 겪었던 손실을 가리키는 의미였다. 이 기간 동안 아마존은 누적 28.6억 달러(약 3조 4,700억 원)의 순 손실을 입었다.
이렇게 손실이 누적되는 동안, 매출은 연평 229%씩 증가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매출 대비 최고 40배에서 현재 3.5배로 거래되고 있다.
증명할 길은 없지만, 주가 배수가 이렇게 줄어든 기업들은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다고 추측된다. 커저만가는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마존이 지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며, 상장 이후 주가가 1,400배 이상 상승할 수 있었다.
아마존이 지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규모의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결코 알 수 없었다.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었고, 매일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의심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시장보다 훨씬 더 변동성이 컸다.
“아마존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이란 가정이 가장 터무니없던 때가 있었다. 1999년 12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아마존의 주가는 95%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가가 200일 이동 평균을 깨자, 베조스의 부모조차 주식을 팔았다.
많은 기업들이 차세대 “우버”라거나, “넷플릭스”라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차세대 베조스라는 말을 듣는 CEO는 거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쩌면 아마존은 평생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업일지도 모른다. 서점 업계와 오프라인 소매 매장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왔고, 투자자들의 기업 펀더멘탈 분석에도 마찬가지였다.
자료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The Rise of Amazon”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시장 역사상 아마존의 부상이 독특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