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세계 원유 수출국 순위

대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원유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원자재다. 그렇다면 그 많은 원유는 어디서 나오고 있을까? 아래 그래픽은 원유 매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로 본 원유 수출국 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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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현상

원유 수출국은 100개국이 넘지만, 규모로 볼 때 상위 국가들의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이다. 많은 소규모 수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0.25%가 채 안 된다. 불균형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상위 5개국이 전체 원유 수출 물량 중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여 개국이 나머지를 50%를 담당하고 있다.

원유 수출 상위 10개국

  1. 사우디아라비아 - 1,362억 달러 | 20.1%

  2. 러시아 - 737억 달러 | 10.9%

  3. 이라크 - 463억 달러 | 6.8%

  4. 캐나다 - 395억 달러 | 5.8%

  5. 아랍 에미리트 - 389억 달러 | 5.7%

  6. 쿠웨이트 - 307억 달러 | 4.5%

  7. 이란 - 291억 달러 | 4.3%

  8. 나이지리아 - 270억 달러 | 4.0%

  9. 앙골라 - 252억 달러 | 3.7%

  10. 노르웨이 - 226억 달러 | 3.3%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위의 수치가 원유 수출로 얻은 수익이라는 점이다. 즉, 원유 매출은 이 수치 이상이란 의미다.

1위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에 있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 원유 수출의 1/5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토 규모에서 8배나 큰 러시아 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원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쌓여있다. 인접 경쟁국 이란과 과의 군사 분쟁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최근 왕세자가 왕족 몇 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원유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은 20위

미국이 산유국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원유 수출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은 예상보다 훨씬 작다.

전체 세계 원유 수출국 중 미국의 수출 규모는 20위이다. 앙골라나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에도 미치지 못한다. 원유 수출 시장에서 미국이 자치하는 비중은 1.2%이며,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가 훨씬 더 많은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차세대 유망 국가는 어디일까?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향후 몇 개월 동안은 수입국들에게 매력적인 파트너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전 세계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계속해서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결국 미래의 최대 원유 수출국을 결정하는 것은 원유 자체가 아니라 국가적 야망일지도 모른다.

<출처: How Much, “One Map Shows The World’s Biggest Oil Exporters [INF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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