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관련 추천 도서 14선 - 통계학자 한스 로슬링 교수 추천

한스 로슬링(Hans Rosling) 교수는 스웨덴 출신의 의사이자 빅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보건 통계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2015년 한국을 방문해 한 “인구 변화로 본 한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강의로 유명합니다. 이 제목으로 유투브를 검색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못 보신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입니다.

또한 2010년 이케아에서 사온 상자를 통해 세계 인구 증가를 설명한 테드(TED) 강연도 유명합니다.

https://youtu.be/fTznEIZRkLg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마지막 책 “Factfulness: Ten Reasons Why We’re Wrong About the World—And Why Things Are Better Than You Think.”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음은 4월 25일자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소개한 한스 로슬링 교수 추천 금융 및 경제학 관련 서적 14선입니다.

금융과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합니다.


……….

1.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대런 애쓰모글루 등



신국부론, 국가 실패의 답을 찾는 책.

MIT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 대런 애쓰모글루가 1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로마제국, 마야 도시국가, 중세 베네치아, 구소련, 라틴아메리카, 잉글랜드,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증거를 토대로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인지 밝혀냈다.

2. 금융의 제왕 - 리아콰트 아메드



대공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경제와 금융의 구조를 살펴보는 책.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던 당시의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초점을 맞춰 대공황의 원인, 과정, 결과를 역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참혹한 대공황을 불러오고 말았다.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의 거대한 흐름을 짚어나간다.

3. The Great Convergence: Information Technology and the New Globalization - 리처드 볼드윈



국내 미출간

조지 H.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리처드 볼드윈이 현재 진행 중인 세계화는 1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밀어닥칠 2단계 세계화가 지금보다 더 혹독할 것이라고 내다본 책.

볼드윈은 또 세계화의 2차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세계화의 파고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4. A Splendid Exchange: How Trade Shaped the World - 윌리엄 번스타인



국내 미출간

세상이 지금 이 모습으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과 원동력을 국제 무역을 통해 설명해 주는 책.

세계화를 일구어내는데 기여한 기술, 사상, 모험, 전쟁 등을 가능하게 만든 동기와 원동력이 무역, 그것도 국제 무역에 있다고 본다. 많은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동시에 관념적인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오늘날의 세상이 얼마나 놀랍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그 변혁을 움직인 ‘사람’들의 행태와 동기, 모습은 시대를 막론하고 똑같았다는 것을 상당히 명쾌하게 보여준다.

5. 총, 균, 쇠: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 제레드 다이아몬드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하여 그 해답을 제시한 책.

모든 인류가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1만 3천 년 전 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저자는 제국, 지역, 문자, 농작물, 총의 기원뿐만 아니라 각 대륙의 인류 사회가 각기 다른 발전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을 설득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인종주의적 이론의 허구를 벗겨낸다.

6.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새로운 인간학의 지평을 연 현대의 고전,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의 바이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주변 환경과 운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특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주장과 저서의 기본 원칙은 바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카너먼의 풍부한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고 있다.

7. 금융의 딴짓: 타인의 돈인가? 금융가의 돈인가? - 존 카이



금융계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 관행, 문화, 그리고 자기들끼리의 집단 이기적 행태를 가감 없이 고발한다. 자기들의 풍부한 자금력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사하는 로비 활동까지 언급한다. 그리고 로비에 사용되는 그 돈마저도 결국은 그들의 돈이 아니라 타인의 돈임을 지적한 책.

8. 복지전쟁: 연금제도가 밝히지 않는 진실 - 로저 로웬스타인



‘잘못된 복지’가 어떻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섬뜩하리만큼 예리하게 분석한 책.

특정 이익집단의 이기적 요구,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과 의사결정, 정치가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등 장애물로 인해 복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우리의 미래가 뼈아픈 현실이 되지 않도록 방향을 살펴 다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논의와 방안이 담겨있다.

9. 대마불사: 금융위기의 순간 그들은 무엇을 선택했나 - 앤드루 로스 소킨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휩쓴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책.

월스트리트의 사무실 구석부터 비밀회의가 열린 한국과 러시아 그리고 워싱턴까지, 금융과 정치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이들이 성공과 실패, 자존심과 탐욕, 궁극적으로는 세계 금융의 운명을 놓고 어떤 싸움을 벌였는지 거의 완벽하게 재구성해냈다.

10.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 프레드 쉐드



1940년에 출간된 책으로 주식시장의 본질을 꿰뚫은 유쾌하고도 신랄한 풍자로 주식시장의 가려진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출간된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국제 금융의 심장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이기심과 탐욕은 여전히 고객의 요트보다는 자신들의 요트에 향해 있다.

고객의 이익 즉 ‘고객의 요트’ 보다는 자신들의 요트에 관심이 많은 금융회사와 금융인들의 탐욕과 모럴 해저드를 꼬집는다. 풍자와 해학 속에 돈과 인간성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담아낸 책.

11. 비이성적 과열 - 로버트 쉴러



세계적 행동경제학자 로버트 쉴러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구조적 요인, 문화적 요인, 심리적 요인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

저자는 진정한 호황기가 왔다고 섣불리 가정하기 전에, 시장 변동의 진정한 결정 요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장 변동이 경제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장 변동의 진정한 결정 요인들 중 많은 부분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설명한다.

12. Americana: A 400-Year History of American Capitalism) - 브후 스리니바산



국내 미출간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로 전환시킨 비즈니스와 산업을 둘러보는 즐거운 여정” - 이코노미스트

미국이 독일과 같은 유럽 강대국을 넘어 산업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 미국이 독립 이후에도 노예 제도를 유지한 이유, 루스벨트 대통령은 거대 독점 기업의 전횡을 바로 잡았던 방법 등에 대해 새롭고 흥미로운 답을 건네는 책.

13. 식량의 세계사: 수렵채집부터 GMO까지, 문명을 읽는 새로운 코드 - 톰 스탠디지



인간이 옥수수, 쌀, 밀을 길들인 것일까, 식량이 인간을 길들인 것일까? GMO는 인류의 축복인가, 재앙인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톰 스탠디지가 역사 전체에 걸친 사회변화와 지정학적 경쟁, 산업 발전과 경제 팽창의 촉매로서 식량이 문명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파헤쳤다.

고고학, 인류학은 물론 유전공학, 생물학까지 총망라하여 오늘날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고르는 식량을 무역과 개발, 환경과 신기술 채택을 둘러싼 전 지구적인 논쟁과 연결하여 살펴본 책.

14. 행운에 속지마라: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이 책은 불확실한 이 시대에 운을 어떻게 다루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명료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에 대한 답이 ‘품격’이라고 말하면서 운을 최대한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하지 못했을 때는 품격 있는 삶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한다.

또한 이를 냉철한 두뇌를 가진 통계학 전문 트레이더의 시각으로 한동네에 사는 가상의 두 트레이너, 네로와 존을 등장시켜 행운에 속는 많은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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